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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서부경남R) "선조들의 풍류를 즐겨보자" 함양 농월정

2019-08-02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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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장마가 물러간 뒤 찾아온 폭염에 서부경남지역도 들끓고 있습니다. 이럴 때 생각나는 곳이 시원한 그늘과 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계곡이죠.
(여) 함양에서 만나볼 수 있는 매력적인 계곡, '주말엔 서부경남'에서 소개합니다.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계곡을 따라 8개의 연못과
정자가 만들어져 서부경남 정자문화의
보고로 불리는 함양군 안의면 화림동.

화림풍류라 이름 지어질 정도로
가장 화려한 자연미를 자랑한 이곳에
팔담팔정 중 하나인 농월정이 있습니다.

지난 2003년 화재로 소실됐다,
2016년 복원된 이곳은
함양에서 유일하게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곳입니다.

▶ 인터뷰 : 임숙조 / 경남문화관광해설사
- "농월정 앞에 흐르는 저 물이 넓은 너럭바위를 흘러요. 그래서 월연암이라고도 부르거든요. 달의 연못이라는 이런 아름다운"
▶ 인터뷰 : 임숙조 / 경남문화관광해설사
- "이름이 있는데, 이곳에는 많은 분들이 풍광을 즐기기도 하고 또 정자에서 풍류를 (즐깁니다.)"

선조들의 풍류문화를
잠시나마 느껴볼 수 있는
농월정 앞으론
널따란 너럭바위와 어우러진
계곡물이 경쾌하게 흐릅니다.

한여름 더위를 씻어줄
시원한 계곡물과 바람에
관광객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신선놀음을 즐깁니다.

▶ 인터뷰 : 진형철 / 함안군 칠원읍
- "농월정이 달을 희롱한다는 뜻이거든요. 농월정 앞에 발 담그고 저 위쪽까지 산행하고 왔는데, 시원하고 계곡이 깨긋하고 맑고,"
▶ 인터뷰 : 진형철 / 함안군 칠원읍
- "물이 아주 맑잖아요. "

물길을 벗어나 눈을 돌리면
상쾌함을 가득 머금은
소나무 숲이 나타납니다.

가파르지 않은 숲길은
일상의 피로를 잊고
가족과 친구, 연인들이
함께 걷기 좋게 뻗어있습니다.

S/U : 농월정 인근에서는 한여름 뜨거운 햇살을 가려줄 소나무 숲길과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이어 계곡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돌다리를 지나면 조용한 분위기의
캠핑장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자연 속에서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 여행지입니다.

▶ 인터뷰 : 박종만 / 함안군 칠원읍
- "여름에 올때는 너무 물이 맑고 바위도 넓고 그늘이 있고, 길 자체가 산책로 같이 이러니까 너무 좋습니다."

덕유산에서 발원한 맑은 물이
백두대간 아래 첫 마을,
서상면과 서하면을 흘러
기이한 모양의 연못과
바위를 빚어놓은
농월정 국민관광지.

폭염이 한창 기승을 부리는 시기,
더위는 물론 일상의 작은 고민까지
내려놓을 수 있는 함양에서
피서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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