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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모기가 많은 도시 진주 "사실과 달라"

2019-08-09

조진욱 기자(mudcho@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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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름철 불청객으론 단연 모기가 꼽히죠. 한 연구에 따르면 진주에서 채집된 모기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고 하는데요.
(여) 전문가들은 일본뇌염모기 연구를 위한 자료일 뿐 실제 모기 수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말합니다. 조진욱 기잡니다.

【 기자 】

"얼마전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 자료입니다.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전국 10개 시도별
축사 1곳에서 채집된 모기를
분석한 연구 결과가 담겼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각 지역에서
모두 42만 5천마리의
모기가 잡혔는데,
이중 7만 9천마리가
진주에서 채집됐습니다.

2위인 전주와 만 마리,
3위인 부산 기장과는 4만 마리
넘게 차이 나는 수칩니다.

이같은 자료를 근거로
일부 언론은
진주를 모기 많은 도시 1위로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모기 채집은
경남에선 진주만,
진주에서도
축사 딱 한 장소에만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를 대변하긴 힘들다는 겁니다.

또 지역마다
설치 여건이 다르다 보니
오차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정호혁 /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팀장
- "한 지점에 포인트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평균을 봤을 때 꼭 그게 높게 나왔다고 하기엔 곤란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는
지역별 단순 비교보단
예년과의 수치 비교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희일 / 질병관리본부 매개체분석과
- "절대값으로 이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몇배나 많이 모기가 발생한다고 표현하는 것보다 예년보다 더 많아진거냐 줄거든거냐"
▶ 인터뷰 : 이희일 / 질병관리본부 매개체분석과
- "이런 걸 가지고 지역의 상황을 비교판단하는 수단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단순 해프닝으로 끝난
모기 많은 도시 1위 진주.

한편 전문가들은
지난달 말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기승을 부린다며,
지역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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