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진주시의회 생중계 이뤄지나..예산확보 등 관련 준비 착수
(남) 진주시의회의 경우 특별한 사건이 없으면 시민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공개로 회의가 진행되기도 하고 생중계를 위한 장비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여) 지역 시민단체들은 매년 의정 모니터링단을 꾸리고 시민 알 권리를 위한 생중계를 꾸준히 요구해왔습니다. 변화가 있을까요 보도에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6월
진주시의회 임시회
상임위원회 현장입니다.
상임위 시작 전
지역 시민단체들의
기습 시위가 진행됐습니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진주시의회 상임위와
본회의의 생중계.
매년 수천억 원의
예산을 심의하는 의회 일정이
깜깜이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알 권리가
훼손되고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양남영 / 진주의정모니터단 사무처장
- "생중계는 주민들이나 시민들이 알아야 할 권리입니다. 의회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를 저희는 안고자 하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양남영 / 진주의정모니터단 사무처장
- "그리고 시의원들은 의회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시민들에게 알려줘야 하는 것이 본인들의 의무이자 권리입니다."
현재 인근 사천과 하동,
함양 등 대부분의 시·군의회가
행정사무감사와 본회의 등을
생중계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제시의 경우
시민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유튜브를 통한 생중계를
올해부터 진행 중입니다.
▶ 인터뷰 : 김용국 / 정의당 진주시위원장
- "진주시의회 홈페이지도 좀 더 접근성 높게 개편해서 생방송하는 여러 채널을 가동해 시민들이 좀 더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 인터뷰 : 김용국 / 정의당 진주시위원장
- "그렇게 준비가 돼야 한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의회 차원의 생중계 논의도
꾸준히 있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특히 지난 3월
시의회 간담회 당시 진행됐던
무기명 투표에선 투표에 참여했던
20명의 의원 중 반대 11명으로
생중계 진행이 무산됐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의회
운영위원회의 설득으로
의원들 간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면서
생중계 진행이 급물살을 타는
모습입니다.
S/U : 지역 시민단체들의 꾸준한 요구에 진주시의회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생중계 실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생중계의 가장 큰 걸림돌은
예산과 인력 문제입니다.
생중계를 위해선 별도 인력을
새롭게 채용해야 하고
의회 내부 시설 공사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
또 생중계에 따른
회의규칙 변경도 필요합니다.
시의회는 우선 10월 중으로
예산을 확보하고 내년 2월까지
회의규칙 변경을 마무리 지을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조현신 / 진주시의회 운영위원장
- "회의규칙을 만들 때 물론 타 시군의 회의규칙을 참고하겠지만,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라든지 인기성 발언이라든지 여러 가지가"
▶ 인터뷰 : 조현신 / 진주시의회 운영위원장
-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또 한 사람이 마이크를 독식한다든지 이런 경우가 있을 수 있거든요. 이런 회의규칙을 다듬고 만들 때"
▶ 인터뷰 : 조현신 / 진주시의회 운영위원장
- "조금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시민들을 대신해
행정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는
진주시의회.
예산 확보 등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돼
시민들의 알 권리를 위한
생중계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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