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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R) "호랑이가 내려왔나" 대형 발자국 소동

2020-04-07

김나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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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최근 진주시 집현면의 논에서 정체불명의 발자국이 발견돼 한바탕 소동이 일었습니다.
(여) 발자국 깊이가 상당하고 보폭도 일반적인 삵에 비해 넓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주민들은 불안한 표정입니다. 김나임 기자가 스마트폰을 들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 기자 】
모를 심기위해
고르게 갈아놓은 논 위,

누군가가 밟고 간 듯한 흔적이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이 자국은 70미터가량 되는
논의 시작과 끝 지점까지
찍혀있습니다.

보폭도 1m 10cm 정도로
넓고 일정합니다.

[S/U]
정체모를 발자국들은
성인의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깊게 파여 있는 상태입니다. //

직접 재보니 깊이는 10cm 이상.

주민들은 대형 짐승이
왔었던 것이 아니냐며 술렁였습니다.

406, 2‘58
[sync] - 우리 (사람) 무게가 눌러도 (깊게 안 파이는데...)
- 최소한 이게 500kg는 넘는 짐승 같아요.

양발이 아닌
외발로 걸어간 흔적이 남아있는 탓에,
몸집이 큰 맹수가 아니냐는
추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4552, 39‘
▶ 인터뷰 : 심재영 / 진주시 집현면
- "옛 속담의 말이 큰 짐승은 외발로 걷는다 하거든요. 호랑이나 사자 같은 건... 그런 종류 아닌가 싶습니다. "

발자국이 발견된 이후,
주민들은 저녁에 밖을 나서기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중식 / 진주시 집현면
- "이렇게 돼있으니까 겁을 내고 운동도 못하고, 밤 되면 못 다니지요. 뭔지 이걸 빨리 확인을 해서 가르쳐줘야 돼요 부락에."

마을을 불안에 빠트린
발자국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동물전문가들은
발자국의 주인공이
’삵‘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앞발을 디딘 곳에
그대로 뒷발을 디딘 것으로 볼 때,
고양이과의 동물이
뛰어간 것으로 추측할 수는 있지만,
쉽게 확신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강현진 / 야생생물보호협의회 진주지회장
- "현재로서는 삵이라고 판명이 되고, 타조같은 경우는 일자 발걸음으로 움직이지만 발자국 형태가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 인터뷰 : 강현진 / 야생생물보호협의회 진주지회장
- "(삵의 보폭이) 보통 40~60cm 정도인데, 1m 10cm라고 하면 보폭이 너무 크지 않나 싶습니다. 의문스러운 점이 좀 있습니다."

정체불명의 발자국 때문에
마을에 벌어진 소동.

발자국 정체에 대한 의문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SCS 김나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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