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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R) 순수하고 따뜻한 아마추어의 '붓질'

2020-06-09

김나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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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전문가가 아닌 순수함이 묻어나는 아마추어 작가 작품들이 갤러리를 채웠습니다.
(여)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소장품을 선보이는 진주 남가람박물관은 11일 개관식을 갖고 정식으로 문을 엽니다. 서부경남의 전시공연 소식을 문화가 소식에서 전해드립니다. 김나임 기자입니다.

【 기자 】
웃음꽃이 피어난 한 아이의 모습.

환하게 웃는 얼굴에서
순수함이 묻어납니다.

수많은 편백나무 사이로
흰 눈이 내려앉은 풍경에서는
왠지 모를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올해 78살이 된 작가가
추억을 더듬으며 그린 유화 2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자의 모습과,
오래전 겨울 거닐었던
편백나무 숲 풍경을 붓으로 그려냈습니다.

2006년, 일반 시민들이 모여 탄생한
미술 동호회 ’예뜨락‘의
15번째 정기전입니다.

▶ 인터뷰 : 진선주 / 예뜨락 작가
- "아마추어 작가들은 그 사람이 그리고 싶은 어떤 풍경을 그냥 소탈하게 표현하고자... 삶이 묻어난다고 봐야 되겠죠."
▶ 인터뷰 : 진선주 / 예뜨락 작가
- "주변에 일어나는 풍경이나 정물이나 인물을 주로 그리기 때문에 그 사람의 심정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

전문가는 아니지만
순수함과 열정으로 그려낸
아마추어 작가들의 작품 40점은
오는 12일까지
진주시청 갤러리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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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진주의 모습이 담긴 작품들과
삼국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이 전시된
남가람박물관이
개관식과 함께 정식으로 문을 엽니다.

11일 오후 4시부터 열리는
개관식에서는
현악 3중주 개막 축하 연주와 함께
설립자 고 최규진 이사장과
박물관이 소장한 작품이 소개됩니다.

한편, 남가람박물관은
설립자가 50여 년간 수집한
유물 2,500여 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올해 3월,
경상남도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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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의 극단 장자번덕이
고려 임금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풀어냅니다.

원나라의 속국일 당시
고려 임금이었던 공민왕.

원나라로부터 독립하겠다는 의지를
춤과 노래로 나타냈는데,
그 속에 거란의 침략을 막아냈던
고려 8대 임금 현종의
일대기를 담아냈습니다.

극단 장자번덕이
공민왕이 들려준 현종의 이야기를
현대음악으로 재각색한 연극을 선보입니다.

연극 ‘왕, 탈을쓰다’는
오는 14일과 15일 이틀간
저녁 7시 30분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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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와 그 등에 올라탄 개구리,
그리고 날갯짓을 하는
잠자리 한 마리가 함께 어우러져 있습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쉽게 놓치기 마련인 곤충의 모습들,

작가는 친숙한 동식물과
물건들을 통해
‘평안함’과 ‘쉼’을 전하고자 했습니다.

정화영 작가의 작품
2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는
‘힐링을 위한 쉼’ 전은
오는 30일까지
사천예담찬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

지난달부터
‘생태적 휴머니즘 in 지리산’
이라는 기획전을 펼치고 있는
하동 지리산아트팜에서
두 번째 전시가 개최됩니다.

이번에 열리는
‘사람과 미분화’ 전에서는
김영궁 작가가
원목 조각으로 표현한
자연 속 생명체들,
천상의 메시지를 담은
전종철 작가의 사진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문화가 소식 김나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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