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댐 방류에 뿔난 하동 "섬진강유역환경청 만들자"
(남) 하동지역 주민들은 이번 물난리의 원인 중 하나로 섬진강댐의 방류를 꼽고 있습니다. 댐에서 내려온 물로 빗물이 빠지지 않아 발생한 인재라는 주장인데요.
(여) 때문에 섬진강만 관리하는 일명 섬진강유역환경청을 만들자는 목소리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동 지역에
4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진
지난 7일과 8일.
(CG)
"상류 지역인 섬진강댐에선
7일 오후 400톤.
8일 오전 1400톤,
오후 4시엔 1800톤까지
물을 흘러 보냈습니다."
급격한 방류에
만조 때까지 겹쳐
섬진강은 결국 범람했고,
화개장터를 비롯한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 인터뷰 : 윤상기 / 하동군수(지난 10일)
- "(댐 방류로) 섬진강의 물이 딱 막아 가지고 여기 계곡의 물이 흘러 나갈 수가 없는 거예요. 오히려 역류를 해서 화개천으로"
▶ 인터뷰 : 윤상기 / 하동군수(지난 10일)
- "섬진강물이 들어온 거죠. 이런 경우는 제가 55년 만에 처음이란 말을 듣고... 어찌보면 인재가 반이 들어가는 이런 현상을"
▶ 인터뷰 : 윤상기 / 하동군수(지난 10일)
- "초래했다고 봅니다. "
반면 방류 주체인
수자원공사는
관련 규정에 따랐다며,
댐 관리엔 잘못이 없다고 말합니다.
(CG)
역대 최장 장마철,
기록적 폭우 속에서도
매뉴얼에 맞췄다는 건데,
실제로 물폭탄이 쏟아진
7일 0시 기준으로
홍수기제한수위보다
3m 낮게 댐 수위를
유지했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본부장(지난 12일)
- "댐이 불안전할 수 있는, 댐이 안전하지 못할 수 있는 수위가 계획홍수위인데 이것을 약 19cm를 오버한 상태까지도"
▶ 인터뷰 : 이한구 /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본부장(지난 12일)
- "저희가 하류의 방류량을 잡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비록 하류에 어떤 피해가 발생했지만 저희 나름대로"
▶ 인터뷰 : 이한구 /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본부장(지난 12일)
- "최대한 홍수조절에 임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한켠에선
섬진강만 관리하는
일명 섬진강유역환경청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사천남해하동 지역구
하영제 국회의원은
서경방송 이슈태그에 출연해
현재 섬진강은
영산강유역환경청이 관리한다며,
섬진강만의 특수성을 고려해
개별 기관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하영제 / 국회의원(사천·남해·하동)
- "섬진강은 우리나라 7대 강 중에서도 특이한 것이 V자 협곡 사이를 흐르거든요. 강치고 주변에"
▶ 인터뷰 : 하영제 / 국회의원(사천·남해·하동)
- "평야부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물이 만났을 때와 물이 많이 흐를 때 굉장히 유속 차이가 심하게 나고..."
▶ 인터뷰 : 하영제 / 국회의원(사천·남해·하동)
- "국가가 이번 기회에 반드시 섬진강유역환경청을 만들어야겠다... "
또 섬진강댐의 방류 조절 실패는
근본적으로
기관들의 이관으로 인한
인재라고 규정했습니다.
댐 관련 부서가
2년 전 물관리 일원화를 목적으로
국토부에서 환경부로 옮겨왔는데,
그 특수성에 대한
전반적 이해도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하영제 / 국회의원(사천·남해·하동)
- "수문을 개방하려면 고도의 전문성, 험...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한 이것이 있어야 되고 지자체와 긴밀히 연락이 돼야 되고..."
▶ 인터뷰 : 하영제 / 국회의원(사천·남해·하동)
- "그런데 물 관리를 일원화한다 해서 수문 개방까지 맡기는 것, 이건 잘못된 겁니다."
집중호우와 겹친
댐 방류로
물폭탄을 맞은 하동 지역.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지역의 사정에 맞춘
현실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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