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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어르신들도 '비대면'으로 문화예술 배운다

2020-10-15

조서희 기자(dampan@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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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진주에선 어르신들을 위한 예술 수업도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여) 스마트기기에 익숙치 않은 어르신들도 새로운 방식에 발 맞춰 적응하는 모습입니다. 조서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휴대폰 화면을 들여다보면서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 어르신들.

비대면으로 유등 만들기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입니다.

싱크>
"새 그림을 그린 다음에 그 형태를 철사로 이렇게 만들고요. 그 부분을 철사로 감아보았습니다.”

강사는 지역 예술인 4명,
학생은 60세 이상
진주시민 20명입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인데
진주에선 유등으로
삶을 기록하고 회고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입니다.

강사들은 매주 그룹 sns에
교육 영상을 올리고,
어르신들은 자택에서
수업을 듣습니다.

스마트폰에 익숙치 않은
어르신들이다 보니
처음엔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이제는 비대면 수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

▶ 인터뷰 : 박내겸 / 진주시 천전동
- "비대면 수업이 정해진 시간에 하지 않아도 내가 필요한 시간에 동영상을 볼 수가 있고, 또 동영상을 보고 선생님께 질문하면"

▶ 인터뷰 : 박내겸 / 진주시 천전동
- "언제 어디서나 답변을 바로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


완성된 작품은 사진을 찍어
그룹 sns에서
다른 수강생들과 공유합니다.

6월부터 진행된 수업에서
모인 결과물은 벌써 수백여 점.

작품에는 어르신 개개인의
삶이 담겨있습니다.

▶ 인터뷰 : 강효인 / 진주시 천전동
- "할 줄을 몰라도 하면서 옛날 것도 생각이 나고 지금 또 이 분야가 아니더라도 살아온 노하우가 있으니까..."


▶ 인터뷰 : 강효인 / 진주시 천전동
- "선생님들이 이렇게 해도 우리는 또 조금 다르게 할 수도 있고..."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침울했던
지역 문화예술인들에도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미순 / 일월팔봉도 강사
- "사실 전시 무대도 많이 줄었고 올해는 거의 못 해봤다고 하는 게 맞는 말일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와중에 저는 작품 활동을"

▶ 인터뷰 : 문미순 / 일월팔봉도 강사
- "하면서도 이 일월팔봉도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저희는 활기차고 조금 더 활력있는 한해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


코로나19로 비대면 생활이
정착되고 있는 시기.

그동안 스마트 기기를 어려워했던
어르신들도 새로운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SCS 조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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