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R) 의료폐기물 소각장 추진 소식에 주민 '반발'
(남) 최근 한 업자가 사천 서포면 일원에 의료폐기물 소각장 신축 의사를 밝혀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여) 거센 주민 반발로 일단 업자가 재고 의사를 밝혔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한 표정입니다. 남경민 기자가 스마트폰을 들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 기자 】
사천 서포면의 후포마을.
주민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며 생활하는
한적한 시골 마을입니다.
그런데 최근 마을 인근
약 만 제곱미터 부지에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온단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초
사천지역의 한 업자가
해당 부지에 소각장 건축이
가능한지를 묻는 서류를
사천시에 제출한 겁니다.
[CG]
현재 도내 의료폐기물 소각장은
사천과 인접한 진주가
유일합니다.
지난해 김해와 함안에서
소각장 건설이 추진됐지만
김해에선 주민 반대로
업체가 사업중단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소식을 들은 마을주민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농업용수로 쓰고 있는
하천 오염과 공해는 물론
의료폐기물로 인한
감염 또한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후포마을 A주민 / (음성변조)
- "다 동네 사람들이 싫어하지요. 엊그제 사람들 모여서... 안 좋다고 해요. 다요."
▶ 인터뷰 : 후포마을 B주민 / (음성변조)
- "첫째가 이름도 병원에 있는 그런 걸 모두 가져와서 살고 그럴 거라고 하데요. (주민들) 다 싫다고 해요 그냥 무조건. "
▶ 인터뷰 : 후포마을 B주민 / (음성변조)
- "좋은 공장이 들어오면 되는데 실망하는 게 그런 게 들어 온다고... "
주민들은 정식적인
건축허가 신청에 대비해
주민 서명을 받고
현수막 설치와
반대 집회도 열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21일
업자가 소각장 설립을
일단 재고 해보겠다고
마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허가 담당기관인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접수된 서류도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화인터뷰]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음성변조)
업을 하려고 하면 제일 처음 폐기물관리법상 신청단계가 사업계획서 제출단계인데 사업계획서가 제출된 게 없습니다. 사천은.//
일단 한숨 돌린 주민들은
만약 또 소각장 추진이
진행된다면 인근 마을과 함께
집단행동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주택수, 서포면 후포마을 이장▶ 인터뷰 : 주택수 / 사천시 후포마을 이장
- "(서포면) 이장협의회와 바르게살기운동하고 각 단체에서 전부 다 반대를 한다고 서포면장과 협의가 다 됐거든요."
주민들을 반발하게 한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혹시 소각장 추진이
다시 이뤄지진 않을까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입니다.
scs남경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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