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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하동 화력발전소 옥내 저탄장 전환..효과는

2020-11-17

남경민 기자(s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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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하동 화력발전소가 야외에 있던 석탄 저장시설, 저탄장을 옥내로 전환합니다.
(여) 전국 대상 발전소 중에서는 최초인데, 오랜 기간 이어져왔던 주변지역 피해가 얼마나 감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남경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모두 8기가 운영되고 있는
하동 화력발전소.

전국에 공급되는 전력 중
약 5%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전소가
석탄을 원료로 가동되는 만큼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 지적은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CG]
실제 경남지역 미세먼지 배출원 중
하동과 삼천포발전소 두 곳이 차지하는 비중만
40%가 넘습니다. //

발전소 인근 마을 주민들은
수십 년간 비산먼지를 비롯해
악취, 소음 등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며
마을 이주와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정부는
대기환경보전법을 개정하면서
대기 오염물질 배출 사업소에 대한
규제 강화를 밝혔는데,
석탄 저장시설인 저탄장에 대한
시행규칙을 신설했습니다.

하동과 삼천포 등
전국 발전소 6곳에 대해
2024년까지 야외 저탄장을
실내 저탄장으로 전환하라는 겁니다.

가장 먼저 저탄장 옥내화에 나선
하동 화력발전소는
우선 발전소 내 75만톤 용량 야외 저탄장인
제1 저탄장을 옥내저탄장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총 사업비 1637억 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70만 톤의 석탄을
저장할 수 있는 실내 저탄 시설을
만들 계획입니다.

축구장 약 20개 크기에
해당되는 규모로
비산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설비가 구축된
철골구조 막이 설치됩니다.


▶ 인터뷰 : 김우곤 / 한국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장
- "저탄장 비산먼지를 원천 차단해서 지역주민의 생활환경을 크게 개선하고 건설기간 중 직간접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 인터뷰 : 김우곤 / 한국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장
-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

일단 하동군은
옥내 저탄장 건설로
분진 피해가 조금이나마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상기 / 하동군수
- "(석탄을) 야외에 보관하다 보니까 분진도 생기고 여러 가지 환경적인 문제가 생겼는데 금성면이나 금남면의 주민들이"
▶ 인터뷰 : 운상기 / 하동군수
- "환경으로부터 훨씬 (보호받게 됐습니다.) "

다만 옥내저탄장 건설이
실질적인 주민 피해 감소로
이어질지는 미지숩니다.

여전히 발전소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주민들과의 협의도
당면 과제로 남았습니다.

▶ 인터뷰 : 정장표 / 명덕마을 피해대책위원장
- "늦게나마 이런 사업을 진행하게 된 점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마을주민들이 편안한 환경에 살 수 있는 방법은 결국 마을주민들"
▶ 인터뷰 : 정장표 / 명덕마을 피해대책위원장
- "이주시켜야 된다... "

정부 환경정책에 따라
가장 먼저 대응에 나선
하동화력 발전소.

이번 옥내 저탄장 건설이
수십 년 간 이어졌던
발전소 주변지역 피해를
줄여나갈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지역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cs남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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