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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이번 겨울은 어렵다" 전지훈련 사실상 중단

2020-12-14

남경민 기자(s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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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네, 코로나19와 관련된 소식 계속 전해 드리겠습니다. 해마다 겨울이면 전지훈련지로 각광받는 서부경남.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훈련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여) 당초 154개 팀이 방문하기로 했던 하동군도 전지훈련 특수를 포기했습니다. 남경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초등부부터 프로팀까지,
다양한 종목 선수들이
겨울철 전지훈련을 위해 찾는 하동군.

이맘때쯤이면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을
운동장이 한산하기만 합니다.

체육관에서도
선수들의 기합소리는
들을 수 없고
빈 네트만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스탠드업]
코로나19로 중단된 건 지역 행사뿐만이 아닙니다. 해마다 전지훈련을 위해 전국각지에서 이곳 하동을 찾았지만 올해는 이처럼 썰렁하기만 합니다.//

지난 1월 체육회가
민간체제로 전환된 뒤
하동군체육회에서는
특히 전지훈련 팀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CG]
그 결과
당초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두 달간
배구 131팀, 야구 11팀, 축구 12팀 등
모두 154팀이 하동을 찾기로
예정돼 있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4천 명가량이 머물면서
식당과 숙박시설 등을 이용하게 되는데
체육회는 약 3~40억 원의
경제 파급효과가
일어날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하동군과 체육회는 협의 끝에
예정된 전지훈련들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역에서 3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전국적인 확산세에
군민들의 불안감이 큰 상황에서
사실상 전지훈련 유치가
어렵다고 판단한 겁니다.

193540-193542 / 193507-193519
▶ 인터뷰 : 임채순 / 하동군체육회 사무국장
- "굉장히 아쉬운 점이 많죠. 하동시장이라든지, 식당이라든지, 숙박업소라든지, 편의점이라든지, 체육시설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전혀 활용이"
▶ 인터뷰 : 임채순 / 하동군체육회 사무국장
- "안 되니까... "

[CG]
서부경남의 다른 체육회들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코로나19 탓에
전지훈련 참여도도 저조해
우선 전지훈련 유치를 중단하고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동계 전지훈련이 잠정 중단되면서
지역 상권은 울상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거의 없다시피 한 상황에서
전지훈련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는데
이마저도 어렵게 됐습니다.

195810-195829
▶ 인터뷰 : 이행자 / 하동읍 식당 운영
- "한 번씩 와주면 반갑고 또 우리가 성의껏 해주고... 그만큼 경기가 안 좋으면 학생들이라도 와서 아줌마들 월급이라도 제때"
▶ 인터뷰 : 이행자 / 하동읍 식당 운영
- "주고 이러는데... 아예 요즘은 학생들이 와주길 기대를 안 해요. 누가 오겠어요. 누가 여기 하동에 오겠어요."

코로나19 탓에
멈춰선 동계 전지훈련.

체육회와 선수들뿐만 아니라
지역 상인들까지 그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나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scs남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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