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방송 채널8번 로고

(R) '코로나 대응' 진주시 내년 예산 53억 원 삭감

2020-12-17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글자크기
글자크게 글자작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URL 복사하기
기사 인쇄하기 인쇄


(남) 앞서 보신 것처럼 진주시의회 내년도 당초예산이 시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상임위에서 코로나19 대응 차원의 예비비 확보를 위해 대규모 예산 삭감이 예고됐었는데요.
(여) 국외연수와 간담회 등 외유 일정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됐습니다.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진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결정한
2021년 진주시 당초예산 삭감액은
모두 53억 4천만 원입니다.

[CG]
지난 2015년부터 이뤄진
당초예산 삭감액 중
세 번째 규모인데,

올해는
시내버스 지원금 단일 항목이
50억 원을 차지했었고

93억 원이라는
역대 최고 삭감을 기록했던
2017년 당시엔
그해 추경에서
대부분 관련 예산이
부활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예산 삭감 규모가
사실상 최고치라 할 수 있습니다.//

[CG]
각 위원회별 삭감 정도를
살펴보면

도시환경위원회가
22억 5천만 원으로
가장 많은 예산을 잘라냈고

주요 삭감 대상이 됐던
예술·문화 부문이 포함된
기획문화위원회가
16억 4천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의회운영위원회는
국외연수와 간담회 등
외유 일정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며
이번 예산안 삭감의 명분을
쌓았습니다.//

[CG]
삭감 세부 내용은
전체 120여 개의
삭감 대상 사업 중
연수와 워크숍, 견학 등
외유성 사업 70여 개가
삭감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밖에도
시정 홍보비와
유등축제 관련 사업 일부,
공원시설 조성 등
비시급성 예산이
대부분 잘려나갔습니다.//

항목별 삭감 비율은
지역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으로 꼽혔던
지난 이통장단 연수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의회는 관련 예산을
대부분 없애버리면서
그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여지를
완전히 차단시켜버렸습니다.

이렇게 삭감된 예산은
내년도 예비비로 편성됩니다.

이럴 경우 삭감된 예산을
코로나19 긴급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진주시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의회가 파행으로 치닫던 도중
의장이 기습적으로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논란의 여지가 남았습니다.

소란이 일어나는 와중에
예산안 통과 가부 결정이 이뤄졌는데,
의원들의 찬반 의사가
전달되지 않은 채
예산안이 통과됐습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헤드라인 (R)뉴스영상

이전

다음

  • 페이스북
  • 인스타
  •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