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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절반이 양성..기도원 확진자 왜 늘어났나

2021-01-12

조서희 기자(dampan@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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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앞서 보신 것처럼 진주국제기도원 관련 확진자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진행된 관련 검사자 중 절반 정도가 확진됐는데요.
(여) 이 기도원에서 왜 확진자 비율이 높은지 살펴보겠습니다. 조서희 기잡니다.

【 기자 】
한 목사가 설교를 하다가 앞으로 나옵니다.

[싱크]
"자, 손 들어주세요. 할렐루야.
손으로 하늘을 만져주세요.”

목사의 설교대로 움직이는 사람들.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진주국제기도원의
지난주 예배 모습입니다.

또 다른 날입니다.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돼있지만,
목사와 성가대는 물론이고
예배하는 사람 중에서도
마스크 미착용자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세 명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
손을 마구 흔들기도 합니다.

역시 방역수칙을 어긴 겁니다.

최근까지 이 기도원에서는
방역수칙을 무시한 예배가
지속적으로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진주국제기도원은 작년 12월 말부터 수차례가 넘는 우리 시의 방역수칙 이행 지도 점검에도 불구하고 대면 예배를 지속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4일부터
전국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2.5단계에 준하는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종교시설에 해당하는 기도원 역시
온라인 예배를 위한 인원
20명만 참석을 허용했습니다.

이 기도원에서는 20명 가까이가 좁은 공간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진주시 관계자 / (음성변조)
- "대면으로 하라고 한 게 아니라 방송 촬영을 위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는데, 그것을 악용해서 계속 대면을 하는 거예요. "

▶ 인터뷰 : 진주시 관계자 / (음성변조)
- "그래서 그걸 피해서 오전에 한번 그렇게 하루에 두 번 강연 계획이 들어가 있더라고요. 거의 매일 했더라고요."

마스크도 끼지 않고
수차례 예배를 진행한 목사는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기도원을 방문한 뒤
확진된 사람도
12일 오후 5시까지 55명에 달합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방문자 128명 중
111명이 검사를 받았고,
검사자 중 절반 가까이가
양성판정을 받은 겁니다.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그분들 간 접촉이 굉장히 밀접했다고 저희들이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밀접접촉에 따른 확진자 발생 비율이 굉장히 높은 것으로."

생활 공간을 함께 쓰는 사람도 있는 데다
방역수칙까지 지키지 않았던 진주국제기도원.

어쩌면 이번 집단감염 사태는
예고된 상황이었습니다.

SCS 조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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