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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진주 중앙상권 활성화 '난항'..돌파구 없나

2021-05-12

김성수(관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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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차 없는 거리로 불리는 진주 로데오거리의 중심에는 글로벌 푸드존이 들어서 있는데요. 최근 이곳 주변을 지나가다 보면 문 닫은 점포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여) 여기에 지하도상가 에나몰에도 빈 점포가 속출하면서 진주시의 중앙상권 활성화 사업이 난관에 봉착한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진주 로데오거리 중심에
무지개색을 입은 매대가
한 줄로 들어서 있습니다.

진주시가 중앙상권 활성화
사업으로 조성한
마이무 푸드존입니다.

지난해 8월,
7곳이 운영을 시작했는데
건강 문제와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3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여기에 원도심 유동 인구가 줄어들며
운영 중인 가게들에도
손님 발길이 뜸해졌습니다.

▶ 인터뷰 : 빈용근 / 마이무 푸드존 O초밥 운영
- "처음에 매출하고 지금은 차이가 너무 많죠. 왜냐하면 코로나가 너무 심해가지고... 사업단에서도 지원을 많이 해주고"

▶ 인터뷰 : 빈용근 / 마이무 푸드존 O초밥 운영
- "진주시에서도 지원을 많이 해주니까 그런대로 버티고 있습니다. 우리는..."

시민들 발걸음이 줄어든 건
주변 환경 영향도 있습니다.

현재 마이무 푸드존은
매대를 제외하고는
음식을 먹을 만한 공간이
따로 없습니다.

다양한 음식 판매를 목적으로 조성된
글로벌 푸드존이지만,
음식 종류가 많지 않은 것도
아쉬운 대목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김민지 유서영 / 진주시 상봉동
- "앉는 것도 별로 마땅치가 않아가지고 잘 안 가게 돼요. 너무 오픈되어 있고... 편하게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데)"

▶ 인터뷰 : 김민지 유서영 / 진주시 상봉동
- "뭔가 많지도 않고 몇 개씩 정해져 있다 보니까 한번 이용해도 다시는 딱히..."

중앙상권 침체의 여파는
이 푸드존에
그치지 않습니다.

중앙지하도상가 에나몰도
눈에 띄게 손님이 줄었습니다.

문을 닫는 가게가 속속 생겼고,
신규 입점자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올들어 2개 가게가
새로 문을 열었지만,
108개 점포 중 16곳이
여전히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일단 진주시는
중앙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하도상가에 e스포츠 경기장을 만들고,
로데오거리에는 캠핑장비 등을 설치해
도시캠핑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 절반 가량 비어있는
마이무 푸드존에는
새로운 입점자를 모집해
이달 중으로
운영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성태현 / 진주시 전통시장팀장
- "5월 12일까지 2차 입점자 모집에 있습니다. 2차 모집이 되고 나면 면접, 서류전형, 요리경연 대회를 실시합니다. "

▶ 인터뷰 : 성태현 / 진주시 전통시장팀장
- "최종 우수 세 분을 선정해서 5월 말부터는 7개 업체가 정상적으로 영업할 계획입니다. "

하지만 현재까지
지원자가 그리 많지 않아,
입점자 모집이
원활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각종 활성화 사업에도 불구하고
침체의 늪에서
쉽사리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진주 중앙상권.

진주시의 다양한 시도들이
멀어져가는 발걸음을 되돌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CS 조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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