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R) 지역기업 활력기업 1호 진주곡자공업연구소
3대 째 이어오는 긴 업력과 꾸준한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전통주의 맛을 더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지역기업 활력기업' 캠페인. 첫 번째 기업으로 진주의 누룩 제조업체인 진주곡자공업연구소를 만나보겠습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밀로 만든 누룩 반죽을
보자기에 싸는
작업자들.
이내 반죽을 틀로 옮겨담더니,
압축기를 작동시켜
원형 모양으로 폅니다.
누룩안에 공기층을 쌓고
곰팡이 균이 잘 퍼지게 하기 위해
실시하는 성형 과정입니다.
피자 모양으로 펴진 누룩은
각각 15일 씩 발효, 건조시켜
딱딱하게 만들고
이를 다시 분쇄해 상품으로
출하합니다.
전통 누룩 제조업체로
3대 째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운영되고 있는 진주시의
한 업체입니다.
현재 국내 누룩시장의
6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데,
유명가수 박재범씨가 출시한 소주부터
사업가 백종원씨가 만든
막걸리까지 다양한 곳에
쓰이고 있습니다.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던
전통주의 제조 방식을 따라가면서도
일본 유명 업체와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등
단점 보완에도 공을 들인 것이
빛을 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진형 / 진주곡자공업연구소 대표
- (일본의 한 업체와) 같이 연구하면서 전통 누룩이 가지고 있는 안 좋은 향이 어떤 것인지 밝혀냈고요. 진주곡자라는 제품을 가지고 술을 빚었을 때, 그런 향이 나지 않는구나라는...
특히 최근에는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맞춰주는 기계 도입 등
공정의 자동화에 집중하며
품질의 일관성과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업체는 앞으로 집에서 혼자
막걸리를 만들 수 있는
밀키트 형태의 누룩을
출시해 소비자 층을 넓히고,
누룩 제조시
다른 곡물도 섞어
맛을 다양화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진형 / 진주곡자공업연구소 대표
- 여태까지는 저희가 일반 양조장 기업체들과 B2B를 주로 추구했었는데, 앞으로는 MZ 세대들이 자신이 집에서 (술을) 만들어 마시는 것을 많이 선호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양보다 질로
음주 트렌드가 변화하며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업체는 긴 시간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SCS 김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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