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오토바이 '쿵'..경찰 조사에서 '고의사고' 덜미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 오토바이가 고의로 승용차와 충돌했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치료비와 합의금 명목으로 보험금을 요구했는데 사고 조사 과정에서 경찰에 덜미가 붙잡혔습니다. 강진성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CCTV영상)
좌회전을 하려던 흰색 승용차가
맞은편에서 오는
배달 오토바이를 발견하고
멈춥니다.
천천히 달리던
오토바이는
차로를 바꾸더니
승용차와 부딪힙니다.
////
지난 4월
사천시 읍내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입니다.
신호등이 없다보니
직진 차량이 우선입니다.
동승자를 태운 상태에서
사고가 난
오토바이 운전자는
치료비와 합의금, 수리비
명목으로
보험사에 300만 원 넘게
요구했습니다.
(블랙박스 영상)
단순 교통사고로
경찰이 조사하던 중
오토바이 운전자의
행동에서
이상한 점이 발견됐습니다.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 확인결과,
오토바이 운전자의
진술이 달랐던 겁니다.
/////
▶ 인터뷰: 박서준 / 사천경찰서 교통조사팀
최초 진술 당시에는 오토바이 운전자가 휴대폰을 보고 있어서 앞에 차를 못 보고 사고가 발생했다고 진술을 했는데 영상 자료를 확인했을 때는 오토바이 운전자가 휴대폰을 본 게 아니고 차를 그대로 보고 있으면서도 들이받고 무엇보다 2차로로 가던 오토바이가 굳이 1차로 진로 변경을 할 필요가 없는데...
////
고의 사고를 부인하던 운전자는
거짓말 탐지기 검사 끝에
결국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보험금은 지급되지 않아
미수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오토바이 운전자는
2년 전부터 6건의 비슷한 사고를
낸 이력이 있어
추가 범행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은 보험사기 방지법 위반 혐의로
운전자를 입건하는 한편,
고의 사고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scs강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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