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집단감염 계속..브리핑 없는 사천시 '왜'
(남) 앞서 보신 것처럼 사천에서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음식점 관련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 특히 다른 지역까지 확진이 번지면서 각 시군은 접촉자 찾기에 분주한 모습인데요. 정작 사천시는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펍 형태의
사천 음식점 관련
확진자가 처음 나온 건
지난 14일.
이후 외국인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졌는데,
지역 내 기업 8곳의 근로자가
포함되면서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천을 넘어
가깝게는 고성,
멀게는 광주까지
관련 확진자가 나오면서
19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40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각 지역들은
연일 브리핑을 통해
사천 음식점 관련
확진자를 알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두현 / 고성군수(지난 18일)
- "고성 14번 확진자는 고성군에 거주하는 회사원으로 지난 4월 10일, 사천시 소재 맥줏집에서"
▶ 인터뷰 : 백두현 / 고성군수(지난 18일)
- "사천 125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 인터뷰 : 박향 /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지난 18일)
- "광주 2276번과 2277번은 경남 사천의 한 음식점을 방문했었는데요. 이 두명의 가족 중 자녀 한 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 인터뷰 : 박향 /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지난 18일)
- "그래서 총 누적 3명이 확진됐습니다. "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지난 18일)
- "사천 디들리밥 방문자 1명의 검사 진행 과정입니다. 진주 948번 확진자는 진단검사 안내 문자를 받고"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지난 18일)
- "17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18일 오전 9시경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하지만
정작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천에서는
관련 언급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대면은 물론,
서면 브리핑 또한 없습니다.
특히 홈페이지나, SNS에는
이번 집단감염 확진자에 대해
'관내 확진자 접촉자'라고만 명시했는데,
오히려 경남도와 진주시, 고성군은
'사천 음식점 관련'으로
보다 명확히 분류하고 있습니다.
1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토요일 오후에는
전날인 금요일 확진 정보를
뒤늦게 SNS에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지역민들은
사천시의 소극적 행정에
아쉽다는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사천시는
한꺼번에
많은 확진자가 몰리다보니
홈페이지 관리까진
일손이 부족했다고 밝혔는데,
취재 이후 현재는
수정이 완료된 상탭니다.
또 그동안 별도 브리핑이 없었던 건
시도 단위 브리핑을
우선적으로 하라는
경남도의 방역지침에
충실히 따랐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홍민희 / 사천시 부시장
- "도에 방침이 도민들의 혼란을 방지하고 혼란 속에서 어려움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신속하고 확실한 확산 방지를 위해"
▶ 인터뷰 : 홍민희 / 사천시 부시장
- "언론 보도는 도가 일괄적으로 하기로 돼 있습니다. 그에 따라서 사천시는 도가 발표하는 것에 따라서"
▶ 인터뷰 : 홍민희 / 사천시 부시장
- "저희들이 따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
(CG)
하지만 경남도는
해당 지침의 경우
코로나19 발생 초기
혼선을 막기 위해
지난해 2월 배포한 것으로,
시군에서 조율만 한다면
언제든지 자체
브리핑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사천시는
지난해 경남도 지침이 내려온 이후에도
자체 브리핑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s/u)
"사천 음식점 관련
집단 감염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2천 명이 훌쩍 넘습니다.
계속되는
시민들의 불안함을
떨쳐내기 위해선
사천시 행정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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