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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1000원 아침밥 먹자" 대학생들, 학식 '오픈런'

2023-03-23

이세정 기자(clen119@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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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요즘 만 원으로 점심 한 끼 해결하기도 어려운 고물가 시대입니다.
(여) 최근 진주 경상국립대에서는 단돈 천 원으로 아침밥을 먹을 수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세정기잡니다.

#천원아침밥 #경상국립대

【 기자 】
학생식당 문이 열리자
하나둘 모여드는 사람들.

식판 한 가득
밥과 반찬을 담아
바쁘게 수저를 움직입니다.

마치 인기 있는
맛집에 온 것처럼
긴 줄이 이어지는
장관도 연출되는데
인근 식당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 때문입니다.

오전 8시부터 딱
1시간만 판매되는
이 아침밥의 가격은
단 돈 천 원.

[인터뷰]
황준원/경상국립대 생물 교육과
맛도 천 원 짜리로 생각하기에는 진짜 맛있고, 그냥 밖에서 사 먹는 정도로 괜찮은 거 같습니다…
매일 먹을 수 있게 돼서 좋은 것 같습니다. //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17년부터
'천 원의 아침밥'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경상국립대학교가
올해 진주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사업에 선정돼
학생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식사 제공이 가능해진 겁니다.

[인터뷰]
정진혁, 경상국립대 학생처 학생 팀장
대학에서는 간편한 식사를 제공하고 그 학생들에게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 사업이 추진되었고요.
현재는 가좌 캠퍼스만 운영하고 있지만 2학기 때부터는 칠암 캠퍼스 및 통영 캠퍼스로도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

진주지역 대학의
평균 학식 가격은
4천 원에서 5천 원 선.

학식으로
하루 두 끼를 해결한다 해도
만 원가량은 쓰게 되는 건데,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학생들 입장에선
이번 천 원의 아침밥이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이나경, 경상국립대 물리학과
집에서 보통 해먹고 밖에서 몇 번 사 먹을 때도 있긴 한데 그러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드니까...
하루에 식비로는 한 만 원 정도 사용하는 거 같아요. //

이밖에도 지역에선
배고픈 학생들을 위한
지원 사업이 한창입니다.

진주YWCA에서는
청소년들을 위해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진행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명정, YWCA 총장
진주 YWCA는 청소년 아침밥 먹기를 지역에 학교를 돌면서 여러 해 동안 진행해 왔습니다...
청소년들이 따뜻한 지역 사회 공동체를 느낄 수 있고, 또 학업이나 일자리로 우리 지역에 살고 있는 청년들이 정주로 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이렇게 따뜻한 밥 한 끼의 돌봄이 곳곳에서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들에게
따뜻한 밥 한 그릇을 먹이려는
지역사회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SCS 이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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