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지구에서 먹는 마지막 만찬은 '쓰레기'
5월 31일 바다의날을 맞아 진주에서 기획 전시가 시작됐습니다. 바다에서 주운 쓰레기들을 모아 맛있어보이는 음식으로 재탄생 시킨 전시회. '최후만찬'이라고 이름을 붙였는데요. 우리가 버린 쓰레기가 다시 우리 식탁으로 돌아온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김상엽 기잡니다.
【 기자 】
레스토랑을 방불케 하는
다양한 음식 메뉴들.
초밥부터 꼬치구이,
스테이크에 진주냉면까지
다양한 음식들이 마련돼 있는데,
자세히보니 식재료와는 동떨어진
익숙한 재료들이 보입니다.
모두 해변에서 수집한
쓰레기로 만들어진
음식들입니다.
비닐과 플라스틱,
잠수복 재질부터 밧줄까지
다양한 쓰레기로 만들어진
음식이 식탁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음식으로
밥상을 차린 건
3명의 작가들.
우리가 버린 쓰레기가
바다를 거치고 돌아와
다시 우리 식탁으로 돌아온다며,
우리가 먹는 최후의 만찬은
쓰레기일 것이라는 뜻을
담았다고 합니다.
아란 김호이 남썬 / 블루잉 '최후만찬' 작가
처리되지 못한 쓰레기들은 바다로 흘러가게 되고, 그 바다로 흘러간 쓰레기들은 바다를 떠돌다 다시 해변으로 돌아오게 되는데요. 그때 미세화되고 파편화되면서 저희의 식탁에 침투하게 됩니다. 그걸 보고 조금 더 재밌고 유쾌하게 사람들에게 전달하면 좋을 것 같아서...
5월 31일 바다의 날과
6월 5일 환경의 날이 붙어있는
환경 주간.
환경주간을 맞아
'숨쉬는 지구, 최후만찬 전시회'를
기획한 건 진주YMCA와
지역 환경단체들입니다.
지종근 / 진주YMCA 사무총장
하나뿐인 지구에서 우리가 숨을 쉬고 있는데, 우리가 생활하는 곳곳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 기후위기에서 우리가 좀 더 시민에게 편하고 쉽게 알고, 또 기후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
이날 전시회에는
특별한 손님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품목에 있는
쓰레기를 직접 줍고 세척한
어린이집 원생들이
함께 한겁니다.
아이들도 지구를 지키기 위한 방법을
많이 알고 있다며 자랑하듯
말을 쏟아냅니다.
박세인 하지원 / 키튼아일랜드어린이집
쓰레기를 줄여요. 물이랑 전기를 많이 쓰지 않아요.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지 않아요. 그리고 배달음식을 줄여요.
기후 위기 시대에
우리가 버린 쓰레기를 통해
밥상을 차린 작가들.
기후위기 시대에
쓰레기 배출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강조합니다.
아란 김호이 남썬 / 블루잉 '최후만찬' 작가
비주얼적으로는 굉장히 친근하게 보이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메시지는 환경에 대한 문제를 한번 더 보여드리고 있어요. 보시면서 저희 전시를 즐겁게 즐겨주시되 쓰레기가, 바다쓰레기가 밀려와서 저희 식탁까지 오게 된다는 메시지를...
환경주간을 맞아 진행된
기획 전시
숨쉬는 지구, 최후만찬.
환경교육, 체험활동과
함께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오는 6월 16일까지
계속됩니다.
SCS 김상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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