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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올해 어업 피해 막심..경남도 "회복 돕겠다"

2025-09-30

남경민 기자(s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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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올해 여름 남해안은 고수온에 적조, 그리고 산소 부족 현상까지 겹치면서 양식어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출하를 앞두고 키우던 물고기들이 대규모로 폐사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곳곳에서 빚어졌는데요.
(여) 경남도가 피해 어가 지원 대책을 발표하는 한편, 기후 변화에 따른 해양 양식의 위기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구조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남경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8월 말,
남해안 해역에 확산된
적조가 양식장을 덮쳤습니다.

황토 13,400여 톤과
인력 9,700명이 투입됐지만,
출하를 앞둔 물고기 폐사는
막지 못했습니다.

남해·사천·하동 등
서부경남 3개 시군에서만
61개 어가가 피해를
신고했습니다.

피해 신고 기준
180만 6천 마리가 폐사했는데,
피해액 규모는
42억 4,300만 원으로
파악됐습니다.

경남 전체로는
132개 어가가 적조로
308만 5천 마리,
63억 7,300만 원 규모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김정태, 남해군 미조면 사항마을 이장(지난 9월 11일)
"평소 물이 잘 소통될 때는 적조가 와도 빨리 빠져나가는데 '조금'시 (적조가) 왔기 때문에 빨리 안 나가는 바람에 고기가 더 많이 죽은 그런 실정입니다."

고수온 피해도 컸습니다.

사천과 남해, 하동에선
별도 피해 신고는 없었지만,
경남 전체에선
조기 출하와 긴급 방류에도
77개 어가에서
384만 6천 마리, 37억 5,100만 원의
피해가 집계됐습니다.

양식어가 피해 복구와
경영 정상화가 시급한 가운데
경남도가 피해조사를 마친
어가를 대상으로
1차 복구 지원에 나섭니다.

추석 전후로
어가당 최대 5천 만원까지
총 190개 어가에
재난지원금 37억 원을
지급하기로 한 겁니다.

[현장발언]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
"고수온 긴급방류 14어가에 대해서 7억원, 적조 피해 84어가에 대해서 14억 원, 산소부족 물덩어리 92어가에 대해서 16억 원, 총 190어가 37억 원이..."

경남도는
단기 지원뿐 아니라
기후 변화 대응책에도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고수온에 잘 견디는
벤자리 같은 품종 개발에 나서는 한편,
200억 원을 들여
올해만 250개 양식장을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양식장으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어업 현장에선
보다 실질적인
재해보상과 함께
지원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한다는
목소리도 큽니다.

이에 경남도는
재해보험 국비 지원 규모 상향,
할증제 폐지, 재난지원금
한도 증액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에
건의해 나갈 방침입니다.
SCS 남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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