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재난을 딛고, 운동장에서 만나다..하동군민체육대회
[앵커]
산불에 이어 폭우까지, 잇따른 재난으로 마음조차 지쳤던 하동 군민들이 모처럼 하나가 됐습니다. 6년 만에 다시 열린 하동군민체육대회에서 주민들은 땀 흘리며 웃고, 서로를 응원하며 희망을 나눴습니다. 현장에 강철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골문을 향한 힘찬 드리블,
순간을 다투는 치열한 몸싸움,
공이 골망을 흔드는 순간
운동장은 환호와 박수로 가득 찹니다.
하동군민체육대회
축구 결승전 현장입니다.
지난 몇 해 동안 하동군에선
체육대회 예정 기간
코로나와 산불 등
갖가지 변수들로
대회가 연이어 취소됐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시기를 늦춰
군민들은 함께 모여 어깨를 다독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김은호, 하동군 옥종면
"올해 하동에 수해도 있었고 산불도 있어서 참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저희가 이렇게 군민체육대회가 열림으로 인해서 스포츠로 하나 되는 이 장에서 서로가 의지하게 되고 협력하게 됨으로써 이런 위기를 기회 삼아 도약할 수 있는 큰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족구장에선 주먹을
불끈 쥔 채 한 점 한 점을 쫓고,
테니스 코트에선 공을 끝까지
따라가는 집중력이 이어집니다.
종목은 다르지만 승패를 넘어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만은 같습니다.
[인터뷰] 심정민, 하동군 하동읍
"저희 하동군 같은 경우에는 면적이 640㎢ 넘는 엄청 넓은 지역이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다른 읍면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잘 없었습니다. 이런 행사를 계기로 다른 읍면 분들하고 소통하고 알 수 있는 계기가..."
스포츠는 마을과 마을을
나누는 경쟁의 무대이기도 하지만,
웃음과 응원 속에
화합의 축제가 되기도 합니다.
행사장 한편에는
하동을 알리는 다양한 체험 부스도
마련됐습니다.
고향사랑기부제
홍보관을 비롯해
하동의 대표 특산물인 녹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
하동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아카데미관까지
군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박귀은, 하동군 문화체육과장
"6년 만에 군민체육대회와 하동문화제가 함께 열렸는데 세대 간의 화합 차원에서 너무 열심히 (경기하시는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올해
산불과 수해로
멈춘 듯했던 하동의 시간.
운동장 위에서
다시 힘차게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SCS 강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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