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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진주시 시설관리공단 설립 '속도'..기대·우려는

2023-06-02

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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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시설은 삶의 질은 물론이고 경제, 관광 등 다방면에 적잖은 영향을 끼칩니다. 과거보다 종류는 다양해지고 숫자도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인데요. 최근 진주시가 효율적인 공공시설 운영을 위해 시설관리공단의 설립을 추진 중인데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보도에 하준 기잡니다.

【 기자 】
진주에서
경상수지율을 확보할 수 있는
공공시설물은 모두 62곳.

시설 관리와 운영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진주시는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추진 중입니다.

얼마 전 열린
설립심의위원회 최종 심의에선
공단 설립이 적합하다고
결정됐는데,

공단은
경제성을 우선 고려해
중앙지하도상가와
진주종합경기장 등
공공시설 7곳의
운영을 맡게 됩니다.

이들 시설의
통합 관리에 따른
업무와 인력 조정 등으로 기대되는
수지 개선 효과는
향후 5년 간
66억 원 가량입니다.

▶인터뷰: 박용국 / 진주시 시설관리공단설립TF팀장
"설립 결정 최종 단계인 시의회 의결을 통한 관련 조례 제정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조례가 제정되면 정관 및 규정 마련, 임원 모집, 설립 등기, 직원 채용 등 올해 설립을 목표로 내부적 행정절차를 착실히 진행할 계획입니다."

시설관리공단 설립이
진주시 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S/U]
"공공시설이 늘어나면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단 목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방안 중 하나가 바로 시설관리공단인데요. 서부경남 곳곳에서도 공단 설립이 추진된 적이 있거나 이미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천시도 과거
바다케이블카의 운영을 놓고
민간위탁과 공사,
공단 등을 고민했었습니다.

사천시시설관리공단은
현재 케이블카와 실내수영장,
공공하수처리시설 등을
맡고 있습니다.

함양군도
대봉산휴양밸리를 비롯한
관광형 공공시설 증가에 따라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추진했었는데,

부실 경영과
행정의 책임회피 수단으로의 전락,
낙하산 인사 우려 등으로
반대 목소리가 끊이질 않았고,
군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해
제동이 걸린 바 있습니다.

때문에 진주시 시설관리공단
설립 추진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주민 의견 수렴과
실익 분석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전화인터뷰: 정수천 / 함양참여연대 사무국장
"(지자체들의 주장과는 달리) 비정규직을 생산하는 공기업이라는 이유로 저희가 반대를 했고요. 마지막으로 공단을 설립하면 지자체가 공단 쪽으로 책임회피를, 책임을 몰아버리고..."

공공시설 운영
효율화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진주시 시설관리공단 설립.

속도감 있는 추진만큼
면밀한 사전 준비도
필요해보입니다.

SCS 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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