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R) 서부경남 지피지기 - 남해(1월 25일)
【 기자 】
"떼레 툴레마스트"
북유럽 국가 에스토니아에서
환영합니다라는 뜻의
인사말입니다.
에스토니아라라는
나라 자체도 사실 조금은
생소한데요.
그런데 최근
에스토니아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남해고등 학생들을 만났다고 합니다.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
남해시대 전병권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전병권 기자.
=================================
Q. 네 우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에스토니아.
상당히 낯선 국가인데요.
간단하게 에스토니아에 대해
설명 한 번 해주시죠.
발트 3국 중 최북단에 위치한
에스토니아는
'북유럽의 고도'라고도 불리며,
국토 동쪽에는
현재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위치해 있습니다.
인구는 122만명이고,
면적은 남한의
절반 수준이기 때문에
비교적 작은 나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국토의 3분의 1이 산림으로
덮여 있어서
유럽의 아마조니아로도 유명하며,
여행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관광이 강점인 국가입니다.//
Q. 가장 궁금한 게 남해고등학교 학생들과
에스토니아에서 온 학생들이 어떤 이유로
만남을 가졌느냐인데요. 무슨 사연이 있는 겁니까
남해고등학교와
에스토니아와의 인연은
지난 2021년 6월 14일로
거슬러갑니다.
당시 주한에스토니아
대사 대리를 맡고 있던
마르티 매타스가
남해고등학교에서
특강을 펼쳤고,
그 인연을 시작으로
남해고등학교가
에스토니아의 고등학교와 교류를
원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주한에스토니아 대사관은
남해와 지리, 산업적으로 비슷한
섬 지역의 학교인
'히우마김나지움'을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두 학교는 화상회의로 교류해오다가
설 연휴 전인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첫 만남이 성사됐습니다.
이번 만남이 의미가 있는 이유는
지난 2021년 12월 1일 화상으로 진행했던
두 학교의 협정이 정식으로
체결되어 꾸준한 교류를
이어가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입니다. //
Q. 꽤 오랜 기간 남해에 머물렀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교류 활동을 펼쳤습니까
히우마김나지움 학생 12명과
교사 4명은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밤늦게 남해에 도착했습니다.
이어 11일에는 남해군의
역사문화 관광지를 돌아보고
오후에는 환영식에 참석했습니다.
이후 두 학교는 영어와 에스토니아어,
한국어로 수업을 진행하고 참관했습니다.
또, 히우마김나지움 학생들은
에스토니아의 전통의상을 입고
공연을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 말고도 학교 체육관에서는
투호, 윷놀이, 콩주머니 던지기 등
한국의 전통놀이와
배구, 농구, 피구와 같은
구기종목도 함께 즐겼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두 학교 학생들은
남해를 벗어나 합천의
해인사와 전주한옥마을,
진주성 등을 방문해
한국의 역사문화도 체험했습니다.
Q. 한국의 학교와
에스토니아의 학교가
이처럼 협정을 맺고
교류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일 것 같은데요.
앞으로도 교류 활동은 계속 되는 겁니까
일주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학생들은 24시간을 함께하며
깊은 우정이 쌓여 헤어지는 버스에서
눈물을 흘리며 인사를 전했는데요.
두 학교는 학생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계획을 세웠다고 합니다.
박영남 남해고등학교 교장은
"올해 6월에는 우리 학생들이
히우마김나지움을 방문해
에스토니아의 교육과 문화를 접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네. 전병권 기자 잘 들었습니다.
이번 남해고등학교와
에스토니아 학교의 사례처럼
학생들이 문화적 다양성을
몸소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이런 교류 활동이 앞으로는 더
왕성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서부경남 지피지기였습니다.
-
많이 본 뉴스
- (의정발언대) 정용학 진주시의원
- 정용학 진주시의원 (기획문화위원회) '청소년상 조례, 왜 추진하게 됐나'
- 2024.03.04
- (R) 국제생물올림피아드 '국가대표' 경남과고 3학년 석진주
- 진주에 위치한 과학고등학교죠. 경남과학고등학교에서 국제 과학대회 국가대표가 선발됐다고 하는데요. 오는 7월 카자흐스탄에서 개최되는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 3학년 석진주 학생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참가합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진주시 진성면에 있는한 고등학교.국내 과고 가운데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경남과학고등학교입니다.올해 경남과고에서는13년 ...
- 2024.03.08
- (R) 이주의 핫이슈 - 3월 첫째 주
- 이주의 핫이슈 시간입니다.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되는 3월인데요. 이번 주말 지역 곳곳에선 다양한 스포츠 경기와 체육 행사들이 펼쳐집니다. 남경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먼저 이번주 토요일 진주에선 다양한 문화, 체육행사가 열리는데요.진주유스오케스트라정기연주회가 돌아왔습니다.이번 제25회 연주회에선아름다운 발레와 함께하는차이코프스키 호두까기인형 곡...
- 2024.03.04
- (문화가R) 비전업작가들의 첫 전시..지역 문화가 일정은
- 10여 년 간 취미로 공예품과 그림 작품을 만들어 온 비전업작가들이 첫 전시회를 열어 눈길을 끕니다. 이성자미술관 상설전시와 진주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소식도 들리는데요. 서부경남 문화가소식을 하준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기자 】누비질로 손수 만든조끼와 가방.아래쪽에 놓인 인형은해맑게 웃으며감상자를 맞이합니다.가죽지갑과 부채, 은장도 등다양한 생활·전...
- 2024.03.08
- (R) "우주항공 연구·창업 생태계 조성해야"
- (남) 앞서 보신 것처럼 서부경남 내 우주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과 생태계 구축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여) 같은 날 열린 진주시의회 임시회에선 지자체도 우주항공 연구와 창업 활성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는 제안들이 잇따랐습니다. 주요 내용을 하준 기자가 살펴봤습다.【 기자 】항공산업 집적지이자우주항공...
- 2024.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