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반가운 봄비..산불·가뭄 우려는 '여전'
(남) 어제(23일)까지 이틀에 걸쳐 서부경남 곳곳에 봄비가 내렸습니다. 지역민들도 모처럼의 비소식을 반겼는데요.
(여) 다만 산불과 가뭄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기엔 다소 부족한 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하준 기잡니다.
【 기자 】
모처럼 내린 비가
개나리의 노란 잎사귀를
적셨습니다.
메마른 겨울을 보내고
고개를 내민 풀잎도
빗방울이 그저
반갑기만 합니다.
22일 저녁부터
서부경남 곳곳에 내린 봄비는
23일 늦은 오후까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장세회 / 진주시 신안동
"꽃도 확실히 제대로 잘 피고 하니까 비가 안 오는 것보단 엄청 좋죠. 봄비가... 날이 너무 가물어서 전국적으로도 그렇고 비가 많이 와야 해요. 산불도 많이 발생하니까..."
[하단 CG IN]
이틀에 걸쳐
서부경남에 내린 비의 양은
남해 44.2·진주 30.7·
사천 27.3mm 등
대체로 20~40mm 수준.
그간의 건조함을 덜고
공기 중 미세먼지를
씻어내리기엔 충분했습니다.
[하단 CG OUT]
▶인터뷰: 이환옥 / 진주시 신안동
"요즘 비가 많이 안 오니까 비가 온 뒤에 걸으니까 기분은 상쾌하고 좋고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더 상쾌하죠."
비가 내리면서
지역 내 산불에 대한 우려도
조금은 줄어든 모습.
실제로 강수량의 영향을 받는
'산불위험지수'는
하루종일 '낮음' 수준을
보였습니다.
다만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기엔 이릅니다.
전국에 걸쳐 발령 중인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가운데
여전히 두 번째로 높은
'경계' 수준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슬이 / 서부지방산림청 함양국유림관리소 산림주무관
"어제(22일)와 오늘(23일) 전국적으로 내린 비로 인해 대부분 지역의 산불 위험도가 '낮음'이지만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는 여전히 '경계'단계입니다. 과거엔 논밭에서의 소각이 땅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했지만 요즘은 오히려 익충을 죽이고 산불 위험이 높아지니 농산물·폐기물 소각을 지양해 주시길 강력히 당부드립니다."
또, 비가 어느정도 왔음에도
강수량 자체는 평년에 비해
모자란 상황.
1월 1일부터 3월 23일까지
남강댐 일원의 강수량은
평년 기준 약 120mm인데 반해
올해는 103mm로 85% 수준에
그치는 중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현재 생활·공업용 용수를
공급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
다만 지난해부터
가뭄의 심각성이 대두됨에 따라
하천 유지 용수를
기존보다 감량하는 등
용수 비축을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CS 하준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R) "우주항공청 안착, 정주여건 개선 재원 확보 필수"
- 16일 임시회가 개회한 경남도의회에선 우주항공청 직원 정주를 위한 재원 확보 필요성을 비롯한 5분 자유발언이 잇따랐습니다. 열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임시회 주요 안건과 일정을 정리했습니다.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5월 개청이 예정돼 있는우주항공청.사천을 넘어 서부경남, 경남 전체 미래 성장의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하지만 ...
- 2024.04.16
- (R) 사천 층간소음 살해·진주 버스 탈취..징역형 구형
- 지난 연말연시, 사천에서는 층간소음 다툼에 이웃을 살해하고 도주했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 진주에서는 30대 남성이 시외버스를 탈취해 4시간 동안 진주 일대를 돌아다닌 사건도 있었는데요. 28일 창원지법 진주지원에서는 두 사건에 대한 결심공판이 진행됐습니다. 김상엽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1월,사천의 한 빌라에서30대 중국동포 ...
- 2024.03.28
- (R) 사라져가는 토박이말.."지역에서 먼저 지켜요"
- 지난 13일은 ‘토박이말날’이었는데요. 지역의 색채가 고스란히 담긴 토박이말이 최근 외래어와 신조어에 밀려 사라져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 와중에 토박이말을 지역에서 지켜나가려는 노력들이 있어 눈길을 끄는데요. 보도에 김동엽기잡니다.【 기자 】올해로 12년차 순우리말을 지키기 위해분주히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진주 지수초등학교의 이창수 교사.그는...
- 2024.04.15
- (R) 사천남해하동 막바지 유세전.."국회로 보내주십시오"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임박해오면서 후보들의 발걸음이 더 바빠졌습니다.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 이른아침부터 저녁까지 종횡무진하고 있는데요. 사천남해하동 세명의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열심히 하겠다'며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강진성기자가 후보들의 유세 현장을 따라가봤습니다.【 기자 】선거가 이틀밖에 남지 않은 8일.사천남해하동 후...
- 2024.04.08
- (R)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경남 4곳 선정
- 정부의 대학혁신사업인 글로컬대학30, 2기 사업 예비지정 대학이 선정됐습니다. 경남에서는 신규 3곳을 비롯해 총 4곳이 예비지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최종 지정은 오는 8월 진행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지방대를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키워지역 소멸을 막겠다는정부 사업인 글로컬대학30.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되면정부로부터 ...
- 202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