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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R) '소재·형식에 자유를' 서부경남 전시·공연들

2023-06-05

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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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소재가 아닌, 순간적으로 떠오른 생각들을 그림과 컴퓨터 그래픽으로 표현하는 작가가 있어 눈길을 끕니다. 감각적인 수묵화전과 실용음악과 교수들의 색소폰 공연도 각각 마련됐는데요. 서부경남 문화가소식을 하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푸른 배경 속에 그려진
흰색 무언가.

기호화된
사람의 표정 또는
알파벳 u와 i 등으로
보이는데,

뚜렷한 주제를 담기보단
감상자에게 해석을 맡긴
그림입니다.

몇몇 작품들 속
강낭콩 모양 얼굴을 한 사람이나
쭈글쭈글한 외계인들은
대체로 놀라거나 일그러진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
글로써 표현할 수 없는
생각이나 감정을
직관적이고 자유롭게
배치한 겁니다.

작가는 꿈에서 보았던
문구를 적어 넣거나
모션 그래픽을 활용하는 등
표현 방식에도
제한을 두지 않는 모습인데,

여기엔 정해진 소재와 형식보단
감상자의 느낌과
표현의 확장성을 중시하는
그의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최주열 / 작가
"이해한다기보다는 그림을 보면서 자기만의 시선으로 자기만의 세상을 바라보고 그냥 재밌게 즐겼으면 좋겠다... 그 정도예요. 그러니까 들판에 있는 꽃을 보는 느낌 그 정도로만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최주열 작가의
'Beyond the Word'는
사천 우주미술관에서
다음달 말까지 이어집니다.

///

전시관 한 켠을
차지하고 있는 수묵화들.

그 중 가장 큰 작품은
세 개의 액자에
나뉘어 그려져 있는데,

두꺼운 선과
흩뿌려진 점들이 만들어낸
산천초목이 인상적입니다.

전시작들 대체로
먹의 번짐 효과가
돋보이는 가운데,

선명한 색채의
꽃이나 나비, 십장생이
중간중간 배치돼
보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조유주 개인전
'거닐다 수묵유희'.

갤러리아 백화점 7층에서
오는 15일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솔레이 색소폰 앙상블이
대금산조 이수자
김종문 선생과
함께 돌아옵니다.

이번 공연에선
이재호의 '단장의 미아리 고개',
이봉조의 '무인도'를 비롯한
진주 출신 작곡가들의 작품이
1부를 장식하고

2부와 3부에선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 ,
비틀즈의 '오블라디 오블라다' 등
익숙한 팝들이 선보여집니다.

공연은
오는 18일 오후 5시,
진양호 노을공원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문화가소식, 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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