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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나누면 채워집니다"..지역곳곳 나눔꽃 '활짝'

2025-05-20

김동엽 기자(yobida@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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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를 둘 이상으로 가른단 의미의 '나눔'. 이는 결코 혼자서 이루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되어야 완성되는 덕목일텐데요. 지역에서 오랜기간, 이 나눔을 실천해 온 이들이 있어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습니다. 비울수록 풍성하게 채워지는 나눔의 현장을 김동엽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가게 앞으로 줄지어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천막 안엔 어르신들이
빼곡이 앉아 순서를 기다립니다.

흡사 맛집 점심시간 풍경을
연상케 하는 이곳은
진주시 상대동의 한 식당.

어르신들을 위한
추어탕 무료급식이 진행되는
있는 나눔 현장입니다.

처음엔 식당 인근 어르신들만이
찾았지만 이젠 진주 전지역에서
삼삼오오 찾아오며
매달 200명이 넘는 어르신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있습니다.

매월 넷째주 일요일, 이곳은
서로의 안부를 살피는 작은 사랑방이 됩니다.

02;37;13;06 + 02;37;19;24
▶인터뷰 : 이옥남 / 진주시 상대동
나이 많은 어르신들에게 봉사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거든요. 너무 감사하고 또 우리가 본받을 점도 있고, 앞으로 사회에 이런 분들을 많이 내세워서...
//

02;38;39;01 + 02;39;03;29
▶인터뷰 : 허쾌희 / 진주시 상대동
오라고 전화도 줍니다. 각 경로당에 오시라고 통보도 해주고요. 나이 많은 사람 건강보충을 잘해주고 있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하죠.
//

10년 동안 지금껏 어르신에게
추어탕과 다과를 대접해 온
김영자 대표는
더 많이 내어주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주변의 칭찬을 손사례칩니다.

02;42;57;04 + 02;43;11;01
▶김영자 / 진주시 상대동 추어탕 전문점 대표
힘들 때 진주 와서 진주분들이 너무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어르신들에게 대접하고 싶어서 (시작했어요.) 지금까지 와주시는 것만 해도 감사합니다. 힘닿는 데까지 제가 할 수 있도록...
//

내 주변 이웃을 위한 나눔실천은
또 다른 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역 어르신들에게
자장면 나눔행사를 이어오고 있는
심규상 씨.

주머니를 채우고 남는 것으로
나누려 하면 평생 베품의
행복을 모를 것 같아 2년 전 부터
어르신을 위한 식사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물가는 올랐지만 외식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그저 맛있게 드시는
모습이 아른거려 이젠 나눔행사를
놓지 못합니다.

02;52;06;23 + 02;52;26;12
▶심규상 / 진주시 상봉동 중화요리점 대표
마음이 뿌듯하니까 제가. 그리고 어르신들 맛있게 드시고 고맙다 하고 잘 먹고 간다고 하니까 그 기분이 너무 좋고... 자장면 드시고 오래오래 사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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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0;20;15
▶인터뷰 : 김도선 / 진주시 상봉동
우리가 두 번째 먹으러 왔어요. 너무 고맙습니다. 뭐라 하겠어요. 감사합니다.
//

지역 단체도 매번 힘을 합쳐
부족한 일손을 메우고 있습니다.

한명이라도 더 많은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분주히
음식 나르기에 나서고 있는 겁니다.

지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나눔활동.

주고 나누지만 오히려
마음은 채워져 풍성해진다고
입을 모으는 주변의 선행이
지역사회를 따듯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02;44;05;23
▶김영자 / 진주시 상대동 추어탕 전문점 대표
모르겠어요. 제가 눈물이 나려고 그래요. 어머님들이 건강하게 제가 할 수 있는 한 할 거니까 잘해드리진 못하지만 열심히 노력하면서 해보겠습니다.
//

SCS 김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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