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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R) [바다 미래 이야기] 삼천포수협 창립 100주년

2026-04-17

김상엽 기자(sang94@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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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천포수산업협동조합, 줄여서 삼천포수협이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사천시와 서경방송의 공동 기획, 바다가 들려주는 미래 이야기, 100주년을 맞은 삼천포수협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진단해봅니다. 김상엽 기잡니다.

[리포트]
삼천포항은 1910년대 개항 이후 지역 수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초기에는 어업 인구 비중이 크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점차 확대됐습니다.

정확히 100년 전, 1926년에는 현재 삼천포수산업협동조합의 전신인 삼천포어업조합이 설립되면서 지역 수산업은 더욱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이후 쥐포 산업 호황을 발판으로 삼천포수협은 한때 전국 3대 수협으로 꼽히는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무역 협상 여파와 연근해 어자원 고갈이 겹치며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임금 동결과 구조조정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더해진 결과 지난 2018년, 위판고 1,400억 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어획량 감소, 해양쓰레기 피해와 최근엔 중동발 고유가 지속에 직격타를 맞는 등 위기는 진행형입니다.

[인터뷰] 강재식, 삼천포어업인(연안복합 낚시어선)
"(유가가) 오르기 전에는 천만 원 정도 하면 기름값 등 해서 출어경비가 들었는데, 지금 오르고 나서는 2천만 원 정도가 들어야한다 그러거든요. 출어경비가 안 된다... 조업을 나가도 기름값이 올라 있어서..."

수협은 조합원들과 함께 이러한 위기 극복에 나섰습니다.

남강댐 방류 피해 등 대응에는 어업인들과 함께 하고, 각종 납부금 일시 유예, 또 사천시와 함께 유류비 보조에도 나서기로 한 겁니다.

지난해에는 을지로 금융센터에 삼천포수협 금융점포를 개설하는 등 위기 극복에 더해 수익 구조 다변화, 경제사업 개편에도 나섰습니다.

여기에 더해 올해 100주년을 맞아서는, "과거 100년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해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현장발언] 정도근, 삼천포수협 조합장
"우리 수협은 지난 백 년 동안 어업인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 수산업의 중심이자 든든한 협동조합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지난 백 년이 풍랑을 견뎌내는 뿌리의 시간이었다면 이제 우리는 변화의 바람을 타고 새로운 항로를 개척해야 합니다."

100주년을 맞은 조합원들은 지금까지 수협과 함께 한 과거, 또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박숙아, 삼천포어업인(자망어업)
"100주년이라는 이 세월이 얼마나 힘들고 보람찬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인터뷰] 박호상, 삼천포어업인(연승어업)
"앞으로 100년 아니 1000년을 닿는다는데, 쭉 그대로 이어져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삼천포수협은 창립 100주년을 기점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4월 초, 사천시인재육성장학재단에, 또 사천교육지원청에 각각 장학금과 학생 뮤지컬단 활동비를 후원하며 매년 정기적으로 장학금 기증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한세기 수산업 도시의 명성을 이어온 삼천포수협.

기후 변화와 자원 감소, 비용 상승이라는 구조적 위기 속에서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전환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CS 김상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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