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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보상 못받는 단감, 가입률 반토막

2026-08-31

구승모 기자(newsthekoo@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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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 속에 타들어 간 단감 소식 앞서 서경방송뉴스를 통해 전해드렸습니다. 농민들은 애써 키운 감을 스스로 버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럴 때 기댈 곳은 농작물보험인데, 정작 단감 농가의 보험 가입률은 다른 작물보다 현저히 낮습니다. 구승모 기잡니다.

[리포트]
잎은 시들어 간신히 가지에 매달려 있고, 과육은 타고 메말랐습니다.

올해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에 생육 위기에 다다른 단감 나뭅니다.

단감 농가는 나무의 병든 부분을 솎아내야 그나마 내년에 나무가 살아날 수 있다며, 애써 키운 단감을 폐기해야할지 고심이 깊습니다.

[인터뷰] 김현철, 전 문산단감회장 (8월 14일)
"1년 농사의 수확을 하기 위해서 투자를 엄청나게 하고 있는 상태에서 내년에 나무를 살리기 위해 감을 따서 버려야 하는 상황이 오다보니까 농가로서는 너무 어렵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예측하고 대응하기 힘든 자연재해 앞에 올해 단감 농가의 수익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농작물 보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cg in]
하지만 단감 농가는 다른 작물의 보험가입률과 비교해 그 가입률이 현저히 낮고, 1년 사이 오히려 더 떨어지기까지 합니다.
[cg out]

보험가입이 미진한 이유 중 하나는 단감의 특성에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농작물 보험은 떨어진 과실 개수에 비례해 보상이 주어지는데, 단감은 다른 과일에 비해 낙과가 드물기 때문입니다.

보험에 든다해도, 실질적인 보상을 받기가 힘든 상황.

[인터뷰] 강기학, 사천단감연구회장 (8월 27일)
"농작물재해보험이 있지만 우리 단감은 다른 과일에 비해서 피해보상률이 너무나 적습니다. 단감에 있어서 농작물보험 불리한 것은 좀 개선이 이뤄졌으면 싶습니다."

경남도는 이에 지난 26일 농협손해보험 경남총국과 농작물보험 설명회를 열고 내년부터 전국에 확대되는 새로운 보험 기준을 설명했습니다.

단감의 전 생육기간 중 수확을 앞둔 9월,
나무에 남아 있는 과실 개수를 기준으로
수확철까지 일어난 손실을 보상하겠단 겁니다.

농민들은 이 같은 변화에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까지 이어질 시범사업 결과를
지켜봐야 한단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시에 지금보다 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단 의견도 나옵니다.

다른 작물의 경우 병충해로 분류되는 탄저병에 대한 피해를 보상하고 있지만, 단감은 여전히 탄저병 피해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단 것.

04:59:50~05:00:00
[인터뷰] 우종광, 진주 문산읍 단감농가
"사과도 탄저(병) 피해를 보장 내용에 추가한다 말씀들 하시는데, 형평성이 있잖아요."

폭염과 잦은 가을장마 등 기후변화로 인한 병해가 반복되는 만큼, 탄저병도 병충해가 아닌 사실상의 자연재해로 봐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도는 농가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중앙부처에 건의, 농작물 보험의 보장 범위를 넓히는 등 단감농가의 피해를 실질적으로 보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단 방침입니다.

SCS 구승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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