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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풍년 맞은 진주 오디..수확 인력은 '부족'

2021-06-08

김성수(관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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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뽕나무 열매인 오디가 제철을 맞아 수확이 한창입니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기후 여건이 좋아 과실의 상태나 생산량이 크게 늘었는데요.
(여) 진주 오디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 가격도 좋게 형성됐는데, 수확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해발 300미터
산등성이에 위치한 뽕나무밭.
나무마다 검붉은 빛깔의 오디가
탐스럽게 열렸습니다.
수확철을 맞아
오디를 따는 농민들의 손길은
쉴 틈이 없습니다.

지난해는 냉해를 입은 데다
과실이 빨리 익어
10톤 정도 수확에 그쳤는데
올해는 다릅니다.
충분한 일조량과 강우량 덕분에
과실의 상태가 좋고
수확량도 지난해의 두 배 이상인
25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숙 / 오디 수확 농민
- "올해는 작년에 비해서 열매도 많이 열리고 좋은 편이에요. 전국적으로 다 팔리니까"

▶ 인터뷰 : 김영숙 / 오디 수확 농민
- "따는 맛도 있고 힘이 된다고 해야 되나... 여러모로 좋은 것 같아요."

5월 중하순부터 한 달 정도
수확이 가능한 오디는
지금이 가장 맛이 좋을 때입니다.
특히 무농약, 친환경으로 재배돼
도시 소비자들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S/U]
"오디는 동의보감에 기록될 만큼 당뇨와 노화방지에 좋아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진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일조량이 풍부하고 기온도 따뜻해
오디의 당도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대형마트 납품이 많아졌고
시세도 높아졌습니다.
지난해는 kg당
8천 원 선이었지만
올해는 만 원을
훌쩍 넘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예 이곳 농장에
진주 오디 묘목을
사러 오는 사람의 발길까지
이어질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안환수 / 오디 재배 농민
- "농사짓는 방법도 다르겠지만 이 지역에, 진주지역 만큼 농사짓기 좋은 지역이 별로 없습니다. "

▶ 인터뷰 : 안환수 / 오디 재배 농민
- "(최근에는) 뽕나무를 재배해서 전국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의 좋은 품종만 선택해서 묘목을 전국적으로..."

하지만 걱정거리도 있습니다.
수확할 과실은 많은데
정작 딸 사람이 부족합니다.
올해는 수확기에 비가 자주 온데다
코로나19 탓에
외국인 근로자를 쓰기 힘들어
인력난이 더 심각해진 상태입니다.

일단 오디 따기 체험과
농촌일손돕기 봉사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지만
익어서 떨어지는 과실을 보면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윤혜진 / 오디 수확 농민
- "굉장히 많이 익어가는 상태라, 저희들은 손으로 직접 따는 방식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수확은 많은데, 수확은 많을 것 같은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농가의 소득 작물로
주목 받고 있는 진주 오디.
풍년의 기쁨과
인력 부족의 아쉬움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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