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진주 딸기' 필리핀 첫 수출..농가 부담 덜까
(남) 딸기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출 신선농산물입니다. 하지만 수출 가능 국가가 한정돼 있다 보니 경쟁이 심하고 이는 곧 가격하락으로 이어지는데요.
(여) 최근 진주 딸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필리핀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수출 농가들의 부담이 줄게 될까요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검역관들이
꼼꼼하게 딸기를 살핍니다.
대형 돋보기로
딸기 하나하나를 점검한 뒤에야
다시 포장 작업에 들어갑니다.
필리핀으로 수출될 딸기들인데
탄저병과 벗초파리 등
필리핀에서 우려하는 병해충을
미리 검역하는 겁니다.
이번에 수출되는
진주 딸기의 양은 720kg,
우리 돈으로 1,300만 원어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무엇보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CG) 현재 국내 딸기 수출량은
연간 6천 톤 안팎.
수출 국가는 다소 제한적인데,
홍콩 35%, 싱가포르 26%, 태국 14%,
베트남 11%, 말레이시아 8% 등
5개 나라에 95%가 집중돼 있습니다.
그나마도 크고 오래된 수출농단이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새로 만들어진 농단이 진입하기엔
그 벽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일본과 중국, 미국 등
다른 수출 국가들과도 경쟁을 해야 해
농민들의 부담이 큰 편입니다.
▶ 인터뷰 : 허 별 / 진주 딸기 수출농민
- "동남아 지역도 더 넓힐 필요는 있어요. 주로 수출하는 곳이 태국이나... 저희는 홍콩으로 보내지만 홍콩도 저희가"
▶ 인터뷰 : 허 별 / 진주 딸기 수출농민
- "많이 안 갔었거든요. 태국이나 대만 쪽인데...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긴 있습니다."
▶ 인터뷰 : 허 별 / 진주 딸기 수출농민
- "조금 시장이 더 확대되면 좋을 텐데... "
결국 수출국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긴데,
진주의 한 수출농단이
필리핀으로의 진출을 꾀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실제 지난 몇 년간
호주, 몽골, 러시아 등으로
수출길을 다변화했고,
이번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필리핀 수출에도 성공했습니다.
특히 해당 농단의 경우
중간 단계를 거르고
현지 매장과 직거래 형태로
수출을 진행하고 있는데
유통과정이 짧아지면서
국내에서 충분히 익힌 딸기를
직접 수출할 수 있게 됐고
수익도 더 많이 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주환 / 파머스팜 딸기 생산농가 대표
- "숙기를 90% 이상, 밭에서 익혀서 경도, 당도를 좋게 해서 제품을 생산해 내고 있고요. 또 한 가지 특별한 것은"
▶ 인터뷰 : 전주환 / 파머스팜 딸기 생산농가 대표
- "해외로 나갈 때에는 유통단계가 복잡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은 해외 바이어가 직접 거래를 해서"
▶ 인터뷰 : 전주환 / 파머스팜 딸기 생산농가 대표
- "매장에 빨리 풀리게 됩니다. 그래서 제품이 신선하고... "
필리핀의 경우
우리나라와 비교적 거리가 가깝고
시장 규모가 크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최근 수출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딸기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고
코로나19 탓에 수출 물량이 국내로 풀려
국내 가격도 변동폭이 컸던 상황.
진주 딸기를 시작으로
필리핀 수출이 활성화되면
국내외 딸기 가격 안정화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고관달 / 케이베리(한국딸기수출통합조직) 대표이사
- "(일부 수출시장은) 포화상태고요. 그런데 필리핀 시장이 새롭게 개척돼 있기 때문에 우리 딸기가 품질도 좋고, 또 가격 경쟁력도"
▶ 인터뷰 : 고관달 / 케이베리(한국딸기수출통합조직) 대표이사
- "있기 때문에 필리핀 시장에서 크게 성장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것은 결국 농업인들의 소득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코로나19와
수출농단 간의 경쟁 탓에
어려움이 컸던 지역 딸기 농가들.
제3국으로의 수출길 확보와
유통구조 변화로 조금씩
숨통을 틔우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R) 광양경제청 개청 20주년..하동지구 개발은
- 각종 규제 완화와 외국인투자를 장려하기위해 지정되는 특구죠. 경남에는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과 함께 하동군이 포함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돼있는데요. 하동군의 산단 활성화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개청 20주년을 맞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을 다녀왔습니다.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지난 2002년 관련 법률이 제정된 이후로지정되기 시작한경제자유구...
- 2024.03.21
- (R) 경남 공동주택 공시가 1% 하락..실거래가는 진주 '상승' 사천 '보합'
- 금리인상 여파로 지난해 부동산경기가 좋지 않았는데요.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발표됐는데 경남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매매시장은 진주가 최근들어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강진성기잡니다.【 기자 】아파트와 연립주택, 다세대주택의올해 공시가격안이 공개됐습니다.국토교통부는공동주택에 대한공시가 열람에 들어간 가운데올해 경남의 평균...
- 2024.03.21
- (섹션R) 오늘의 SNS
- [꽃은 피는 데 날씨는 겨울] - 네이버카페 '진주엔'때늦은 꽃샘추위가 찾아오면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최근.진주시 한 커뮤니티에는 추운 날씨에 당황스럽다는 게시글이 많이 올라왔는데요. 한 글쓴이는 홍매화가 예쁘게 피었지만, 날씨는 한 겨울 같았다며사진을 공유했습니다. 진주 석갑산 등산을 위해 외출했는데, 날씨가 심상치 않아 경량패딩을 껴입었다는 ...
- 2024.03.21
- (R) 서부경남 후보 등록 시작..총력전 임박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등록이 21일 시작됐습니다.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선거기간 개시 전까지 예비후보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는데요. 본격적인 선거전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보도에 하준 기자입니다.【 기자 】21일 아침,선거관리위원회를 찾은진주지역 국회의원 후보자들.자신의 이름이 적힌 서류를 제출하고선관위 측은 이를꼼꼼히 확인합니다.제22대 국회...
- 2024.03.21
- (R) KF-21 올해 양산..공동 개발은 잡음
- KAI 주도로 차세대 전투기 KF-21 개발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공중급유까지 진행했다는 소식도 전해드렸죠. 공동 개발국으로 참여한 인도네시아와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정부는 양국이 합의 중이라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허준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1년,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처음 언급된국산 전투기 개발 계획.이후 공...
- 2024.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