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중동발 에너지 위기..석탄발전 다시 꺼낸다
[앵커]
(남) 중동 전쟁 여파로 에너지 수급 불안이 현실화 되면서 정부가 폐쇄가 예정된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 연장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 올해 6월 폐쇄 예정인 하동화력 1호기도 9개월가량 연장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강철웅 기잡니다.
[리포트]
중동 전쟁 여파로 에너지 수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유조선이 묶인 데 이어,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카타르의 LNG 생산 거점이 파괴되며 가스 수급에도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정부는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하며 추가 물량 확보와 비축유 방출 준비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 같은 에너지 대란으로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탄소중립 정책으로 석탄화력발전소들이 순차적으로 폐쇄될 예정이었지만, 에너지 대란으로 인해 가동 연장이 논의 되고 있습니다.
[현장발언] 이재명, 대통령
"지금 석탄 발전소 폐쇄 계획이 있잖아요. 6월에 폐쇄한다고 되어있던 거 같던데...지금 상황이 어떨지 모르니까 그건 조정을 하는 걸로 검토를 (하십시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당장 올해 6월 말 폐쇄 예정이던 하동화력 1호기와 보령화력 5호기에 대해 가동 연장 방안 추진에 나섰습니다.
하동화력 1호기의 경우 대체 설비가 내년 3월 가동을 앞둔 만큼, 폐쇄 시점이 9개월가량 미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연장 기간이 확정되는 대로 제12차 전력수급계획에 반영할 계획.
가동 연장에 이어 석탄화력발전소 출력 제한도 완화됩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출력을 80%로 제한하고 있었지만 상한을 해제하기로 한 겁니다.
[현장발언]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석탄발전계절관리제' 때문에 석탄발전에 상한을 제약하고 있는데 이것도 완화해서 미세먼지가 없을 때는 석탄발전 이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에너지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평가와 함께,
탄소중립 정책과의 충돌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에너지 안보와 기후 대응 사이에서 정부의 선택이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SCS 강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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