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새 물놀이시설도 폐쇄..코로나·무더위 '이중고'
(남)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다들 시원한 물놀이생각나실 겁니다. 최근 지역엔 많은 물놀이장들이 새롭게 개장하며 기대를 모았는데요.
(여)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지역의 대다수 물놀이장은 운영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코로나에 이은 더위와의 싸움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낮의
금호지 수변형
테마공원.
입구는 막혀있고
물놀이시설은
바싹 말라있습니다.
운영 중단 소식을
미쳐 알지 못했던
아이와 엄마는
아쉬운 발걸음을
돌립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물놀이장을 찾은
또 다른 두 가족도
시원한 물줄기 대신
뙤약볕을 견디며
다시 돌아가야 했습니다.
S/U : 지역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며 이곳 물놀이시설을 비롯해 지역에 새롭게 문을 연 물놀이장들은 대부분 개장과 동시에 운영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장을 찾은 아이들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강민준 / 진주시 금산면
- "여름에 더워서 물놀이장에 놀러오려고 했는데, 문을 닫아서 놀지를 못해서 아쉬웠고 빨리 열었으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 : 강민준 / 진주시 금산면
-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안 나오면 한 번씩 놀러오고 싶어요. "
27일 준공돼
지역민들의 관심을 모은
물초울공원 물놀이장도
개장과 동시에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준비된 미니카약과
페달보트 등은
아직 한 번도
아이들을
태워보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문을 연
진양호공원
어린이 물놀이터 역시
올해는 개장 2주 만에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 인터뷰 : 조나빈 / 진주시 금산면
- "코로나가 빨리 끝나서 친구들이랑 다 같이 왔으면 좋겠고 지금 계속 (물놀이시설이) 문을 닫으니까, 요즘 할 것도 없어서"
▶ 인터뷰 : 조나빈 / 진주시 금산면
- "왔는데, 문을 닫아서 아쉬워요. "
여기에 지역 여름 축제와
체험 활동도 대부분
셧다운 됐습니다.
남강에서 지난 6월부터
진행됐던 카약,
패들보드 체험 행사도
일시 중단됐고
산청 경호강 물페스티벌도
일부 행사가 취소되는 등
축소 운영이 예고됐습니다.
그나마 하동 송림공원 물놀이장이
시간대별로 인원수를 제한해
운영 중인데, 이 역시
언제 중단될지 모르는 상탭니다.
▶ 인터뷰 : 조현정 / 하동군 해양수산과 섬진강관리담당 팀장
- "수용인원의 30%를 입장시키고 있는데, 그 인원이 약 80명 정도 됩니다. 그 다음에 방역부스를 설치해서 체온 체크를 하고"
▶ 인터뷰 : 조현정 / 하동군 해양수산과 섬진강관리담당 팀장
- "소독부스가 따로 있기 때문에 그 쪽을 통과하지 않으면 입장이 불가능 하니까..."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 열기를 잠시 식혀줄
여러 시설과 행사, 축제 등이
모두 멈춰버린 서부경남지역.
연일 터져 나오는
코로나19 확산 소식이
더욱 답답하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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