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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반가운 봄비..산불·가뭄 우려는 '여전'

2023-03-23

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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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어제(23일)까지 이틀에 걸쳐 서부경남 곳곳에 봄비가 내렸습니다. 지역민들도 모처럼의 비소식을 반겼는데요.
(여) 다만 산불과 가뭄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기엔 다소 부족한 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하준 기잡니다.

【 기자 】
모처럼 내린 비가
개나리의 노란 잎사귀를
적셨습니다.

메마른 겨울을 보내고
고개를 내민 풀잎도
빗방울이 그저
반갑기만 합니다.

22일 저녁부터
서부경남 곳곳에 내린 봄비는
23일 늦은 오후까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장세회 / 진주시 신안동
"꽃도 확실히 제대로 잘 피고 하니까 비가 안 오는 것보단 엄청 좋죠. 봄비가... 날이 너무 가물어서 전국적으로도 그렇고 비가 많이 와야 해요. 산불도 많이 발생하니까..."

[하단 CG IN]
이틀에 걸쳐
서부경남에 내린 비의 양은
남해 44.2·진주 30.7·
사천 27.3mm 등
대체로 20~40mm 수준.

그간의 건조함을 덜고
공기 중 미세먼지를
씻어내리기엔 충분했습니다.
[하단 CG OUT]

▶인터뷰: 이환옥 / 진주시 신안동
"요즘 비가 많이 안 오니까 비가 온 뒤에 걸으니까 기분은 상쾌하고 좋고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더 상쾌하죠."

비가 내리면서
지역 내 산불에 대한 우려도
조금은 줄어든 모습.

실제로 강수량의 영향을 받는
'산불위험지수'는
하루종일 '낮음' 수준을
보였습니다.

다만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기엔 이릅니다.

전국에 걸쳐 발령 중인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가운데
여전히 두 번째로 높은
'경계' 수준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슬이 / 서부지방산림청 함양국유림관리소 산림주무관
"어제(22일)와 오늘(23일) 전국적으로 내린 비로 인해 대부분 지역의 산불 위험도가 '낮음'이지만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는 여전히 '경계'단계입니다. 과거엔 논밭에서의 소각이 땅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했지만 요즘은 오히려 익충을 죽이고 산불 위험이 높아지니 농산물·폐기물 소각을 지양해 주시길 강력히 당부드립니다."

또, 비가 어느정도 왔음에도
강수량 자체는 평년에 비해
모자란 상황.

1월 1일부터 3월 23일까지
남강댐 일원의 강수량은
평년 기준 약 120mm인데 반해
올해는 103mm로 85% 수준에
그치는 중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현재 생활·공업용 용수를
공급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

다만 지난해부터
가뭄의 심각성이 대두됨에 따라
하천 유지 용수를
기존보다 감량하는 등
용수 비축을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CS 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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