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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선거철마다 쌓이는 폐현수막..버려진 현수막 활용은

2025-06-09

강철웅 기자(bears@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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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곳곳에 걸리는 현수막, 선거철이면 그 수가 더욱 늘어나는데요. 지난해 도내에서만 수거된 폐현수막은 160여 톤에 이릅니다. 버려진 현수막, 어떻게 활용되고 있고 있는지 강철웅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선거철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거리를 가득 메웠던
정당 현수막,

하지만 선거가 끝난 뒤
용도를 다한 그 이후,
다른 문제가 발생합니다.

바로 수거된 현수막의
처리 문제입니다.

[CG]
총선이 있던 지난해만 하더라도
전국에서 5,408톤의
현수막이 수거됐습니다.
그중 재활용된 현수막은 33%.

경남의 경우
작년 한해 163톤이 수거됐지만
재활용률은 38%에 머물렀습니다. //

이렇게 재활용되지 못한 폐현수막은
대부분 소각하거나 매립해
처리하게 됩니다.

[SU]
문제는 대부분 현수막이
불에 태우거나 땅에 묻을 경우
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폴리에스터 재질로
제작되고 있다는 겁니다. //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한 장의 현수막을 소각할 때마다
6kg 이상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자원 낭비와 환경 오염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현/진주시 상대동
선거철에만 현수막이 많아지잖아요. 이렇게 무분별하게 나오면 선거 끝나고 나서 재활용이 될지도 안 될지도 모르고 환경적으로 안 좋고 미관적으로도 안 좋은 거니까

이런 가운데
폐현수막 재활용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진주시 경우
지난 2020년부터
지역 자활센터와 협력해
폐현수막 활용한 소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만든
장바구니, 청소용 마대 등은
주민들에게 무료로
배포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수/진주시 자원순환과 과장
진주지역자활센터와 협력해 장바구니나 손가방, 농사용 앞치마, 토시 2만 5천 개를 제작해 진주시에서 추진하는 각종 환경 행사 시 시민들에게 배부해..

한편 창원시에서는
생분해성 소재 현수막 사용을 권고하는
조례안을 발의하며,
현수막 소재 자체를
친환경으로 바꾸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부경남의 경우
제작 단가 부담과
제작 공장 부족 등으로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입니다.

선거와 각종 행사가
끝날 때마다 쏟아지는 폐현수막.
단순한 일회성 홍보물에 그치지 않으려면,
재활용은 물론, 소재 전환까지 고려한
지속가능한 대응이
서부경남에서도
본격화돼야 할 시점입니다.

scs강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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