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선거철마다 쌓이는 폐현수막..버려진 현수막 활용은
거리 곳곳에 걸리는 현수막, 선거철이면 그 수가 더욱 늘어나는데요. 지난해 도내에서만 수거된 폐현수막은 160여 톤에 이릅니다. 버려진 현수막, 어떻게 활용되고 있고 있는지 강철웅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선거철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거리를 가득 메웠던
정당 현수막,
하지만 선거가 끝난 뒤
용도를 다한 그 이후,
다른 문제가 발생합니다.
바로 수거된 현수막의
처리 문제입니다.
[CG]
총선이 있던 지난해만 하더라도
전국에서 5,408톤의
현수막이 수거됐습니다.
그중 재활용된 현수막은 33%.
경남의 경우
작년 한해 163톤이 수거됐지만
재활용률은 38%에 머물렀습니다. //
이렇게 재활용되지 못한 폐현수막은
대부분 소각하거나 매립해
처리하게 됩니다.
[SU]
문제는 대부분 현수막이
불에 태우거나 땅에 묻을 경우
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폴리에스터 재질로
제작되고 있다는 겁니다. //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한 장의 현수막을 소각할 때마다
6kg 이상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자원 낭비와 환경 오염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현/진주시 상대동
선거철에만 현수막이 많아지잖아요. 이렇게 무분별하게 나오면 선거 끝나고 나서 재활용이 될지도 안 될지도 모르고 환경적으로 안 좋고 미관적으로도 안 좋은 거니까
이런 가운데
폐현수막 재활용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진주시 경우
지난 2020년부터
지역 자활센터와 협력해
폐현수막 활용한 소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만든
장바구니, 청소용 마대 등은
주민들에게 무료로
배포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수/진주시 자원순환과 과장
진주지역자활센터와 협력해 장바구니나 손가방, 농사용 앞치마, 토시 2만 5천 개를 제작해 진주시에서 추진하는 각종 환경 행사 시 시민들에게 배부해..
한편 창원시에서는
생분해성 소재 현수막 사용을 권고하는
조례안을 발의하며,
현수막 소재 자체를
친환경으로 바꾸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부경남의 경우
제작 단가 부담과
제작 공장 부족 등으로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입니다.
선거와 각종 행사가
끝날 때마다 쏟아지는 폐현수막.
단순한 일회성 홍보물에 그치지 않으려면,
재활용은 물론, 소재 전환까지 고려한
지속가능한 대응이
서부경남에서도
본격화돼야 할 시점입니다.
scs강철웅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R) 파프리카 토마토퇴록바이러스 감염 급증.."사전 방제 중요"
- 경남 파프리카 농가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해충으로 인한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철저한 사전 방제가 이번 바이러스 감염 예방의 핵심입니다.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전국 파프리카 생산량의30% 이상을 차지하는 경남.파프리카는경남 신선농산물 수출액의 약 1/3을 책임지는 지역 효자 작물 중 하납니다. 그런데 최근일부 농가...
- 2025.05.20
- (R) 경남 곤충 농가 3곳 중 1곳 폐업..활로 찾기 나서
- 한때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았던 곤충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경남에서도 신고된 곤충농가 3곳 중 1곳은 휴업하거나 폐업한 상태인데요. 현장에서는 다시 곤충산업의 활로를 찾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철웅 기잡니다.【 기자 】참나무나 상수리 나무에서식하는 흰점박이꽃무지, 일명 굼벵이들 입니다.외형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만, 단백질 함량은 돼지고...
- 2025.05.23
- (R) 도립대-창원대 통합 승인 "전국 최초 다층학사제 운영"
- 교육부가 경남도립남해대학과 거창대학, 국립창원대학교의 통합을 승인했습니다. 내년부터 통합 대학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됩니다. 전국 처음으로 전문학사와 일반학사 과정을 동시에 운영하게 됩니다. 김상엽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교육부가 남해대학 등 도립대학 2곳과국립창원대학교의통합을 승인했습니다.학령인구 감소 등의 이유로대학 간의 통합을 추진하는 만큼입학...
- 2025.05.29
- (스튜디오R) 직접 들어봅시다 - 정상섭 진주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 진주시의 다양한 공공시설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진주시 시설관리공단이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최근에는 미션과 비전을 선포하며 지역의 안전과 편의를 한층 더 높이겠다는 다짐도 밝혔는데요. 이 시간 진주시민들의 삶을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정상섭 진주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스튜디오에 초청했습니다. 이사장님...
- 2025.05.23
- (R) 일본 쌀값 급등에 "하동 쌀, 일본 접수하러 갑니다"
- (남) 최근 일본에서는 흉작과 사재기, 정부의 대응 미흡 등으로 쌀값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평소 높은 관세 부담으로 한국 쌀의 수출은 현실적으로 어려웠지만, 쌀값이 계속해서 상승하자 수출 경쟁력이 생기게 됐는데요. (여) 이에 경남에서 최초로 고품질의 하동섬진강쌀이 일본으로 수출됩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하동...
- 202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