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지리산 아래 환경을 담은 '지리산국제환경비엔날레'
[앵커]
하동에서 예술로 자연을 만나 볼 수 있는 지리산 국제환경비엔날레가 10회째를 맞았습니다.
지리산의 자연과 폐기물이 작품으로 다시 태어난 현장을 강철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공중에 떠 있는 붉은 빛의 자기,
그 주위론 나무 조각도 보입니다.
자기를 만들기 위해 소모된 흙과 나무,
자연의 희생을 기리는 듯
파란 상여가 중심에 놓여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수, 지리산국제환경비엔날레 집행위원장
"자기들을 굽기 위해서 희생된 많은 나무와 또 그런 것들을 기리기 위해서 상여를 표현한 건데요. 상여를 만든 나무조차 또 폐기물을 구해서 재생하게 된 거죠."
코끼리의 귀 모양을 닮은 식물,
알로카시아잎 두 장이
검은빛과 금빛으로 마주합니다.
검은 잎은 사라져 가는 생명을.
금빛 잎은 다시 피어나는 생명을.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연의 순환을 이야기합니다.
[인터뷰]
마씨모 펠레그리네티, 밀라노 국립미술원 교수
"자연의 아름다움을 플라스틱이라는 소재로 모방하려고 했습니다. 자연을 존중하지 않는 소재로 자연의 기억과 아름다움을 간직하려고 했지만, 이마저도 시간이 지나며 아름다움은 희미해질 겁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하동, 지리산국제환경비엔날레.
‘로컬 르네상스:
태초는 자연, 태초는 첨단’
이라는 주제 아래,
지리산과 하동의 자연
그리고 버려진 폐기물들이
예술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인터뷰]
신승민, 전북도 정읍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 자체가 기후 위기도 있지만, 넘치는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짆아요. 다시 업사이클링한 재료들을 활용해서 다시 쓴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죠.)"
62명의 국내외 작가가 모여
125점의 작품으로
자연의 미와 의미를 알리는
이번 비엔날레는
다음달 28일까지 한달여간
지리산 아트팜에서 이어집니다.
지리산을 품은 하동에서
예술은 인간과 환경의 언어로
새로운 공존을 이야기합니다.
SCS 강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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