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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새 학교 가기 전..먼저 친구가 됐습니다

2026-07-07

강철웅 기자(bears@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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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 수 감소로 문을 닫는 농촌 학교들이 늘고 있습니다. 내년 폐교를 앞둔 하동 쌍계초등학교에선 새로운 학교생활을 앞둔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수업이 마련됐는데요. 새 친구를 먼저 만나며 통합을 준비하는 현장을 강철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친구들과 함께 점토를 빚고, 여름 과일로 서로의 얼굴을 표현합니다.

교실 곳곳에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평범해 보이는 미술 수업이지만 이 수업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수업이 열린 곳은 하동 쌍계초등학교.

내년 3월 폐교를 앞두고 화개초등학교와 통합이 이뤄지는데 앞서 새학교 새친구들을 미리만나 적응할 수 있도록 수업이 마련된 겁니다.

[인터뷰] 류상진, 쌍계초등학교 교사
"저희 쌍계초등학교와 화개초등학교가 내년에 통폐합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 아이들이 갑자기 만나게 되면 너무 어색해질 수 있잖아요. 그래서 이 학생들이 같이 모여서 여러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기획하게 됐습니다."

아이들은 '여름 과일로 얼굴 표현하기', '클레이를 활용한 저금통 만들기' 등 다양한 미술 활동을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졌습니다.

처음엔 어색했던 분위기도 작품을 만들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조금씩 허물어졌습니다.

내년부터는 같은 교실에서 함께 생활할 친구들이기에 이번 만남은 더욱 뜻깊었습니다.

[인터뷰] 박진우, 쌍계초등학교
"화개초랑 같이 그림도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열심히 하다보니까 너무 재밌고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인터뷰] 양수연, 화개초등학교
"내년에 같이 학교를 합치는 데 먼저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쌍계초에 와서 좋았어요."

이번 수업에는 진주교육대학교 학생들도 함께했습니다.

직접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수업을 진행하며,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김도훈, 진주교육대학교 학생
"(이이들이) 서로 친하지 않을 거라는 걸 저희가 처음부터 알고 있었는데 그래서 커리큘럼 준비하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학생들이 서로 친하게 대답을 잘 해준 것 같아서..."

하동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공동교육과정과 진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통합을 앞둔 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지원할 계획.

학교는 문을 닫지만, 아이들의 배움과 우정은 새로운 학교에서 이어집니다.

이번 만남이 낯선 교실을 설렘으로 바꾸는 첫걸음이 되고 있습니다.

SCS 강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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