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산청군 도시가스 확대 첫발 "지원 더 강화해야"
[앵커]
산청군은 10가구 중 9가구가 도시가스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산청군이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돼 도시가스 배관 확충에 나섰지만, 사업이 완료돼도 주민 대다수가 여전히 비싼 난방비를 감당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이지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주택가 곳곳에 놓인 LPG 가스통.
산청군에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가구는 LPG나 등유로 겨울을 나야 합니다.
연료비 부담은 도시에서 살 때보다 두 배 넘게 늘기도 합니다.
22:44:44:17~22:44:59:22
[인터뷰] 유재임, 산청군 신안면
(진주) 이현동에 살 때는 (겨울철 난방비가) 한 10만 원 정도 하면 됐었는데 여기 와서 기름보일러를 쓰니까 한 20만 원 넘게 들고 우리 개인적으로 사는데 부담이 많죠. 도시가스보다는.
비용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LPG와 등유는 남은 양을 수시로 확인하고, 떨어지기 전에 주문해야 합니다.
연료가 바닥난 사실을 늦게 알면 한겨울에도 난방을 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산청군 신안면 주민
"전에 한번 난방 (기름)이 딱 떨어져가지고 밤에 고생한 적이 있어요. 기름이 떨어지나 안 떨어지나 확인한 다음에 항상 미리 넣죠. 불편하죠"
경남 전체와 산청군의 도시가스 보급 상황은 차이가 큽니다.
경남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81%대로 광역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지만, 산청군은 9.8%로 도시가스가 보급된 도내 17개 시·군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산청군이 도시가스 공급배관 건설 보조사업에 선정되면서 배관 확충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오는 2028년까지 1,400여 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사업입니다.
완료되면 보급률은 17%까지 오를 전망이지만 경남지역 평균 보급률에는 한참 못미칩니다.
산청군의 도시가스 보급률이 낮은 수준에 머무는 가장 큰 원인은 '경제성'입니다.
가구가 넓게 흩어진 농촌은 배관을 길게 설치해야 하지만, 실제 이용 가구는 적다는 것.
공급회사가 배관에 투자한 비용을 회수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인터뷰] 정명희, 산청군 경제기업과장
저희 농촌 지역은 가구가 넓게 흩어져 있어서 가구 밀집도가 낮습니다. 그래서 공급 비용 대비 수익이 적다 보니 경제성 확보가 어려워서 민간 도시가스 공급사에서는 자체 사업비로만 가지고 공급 배관 확장에 투자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산청군은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서 더욱더 도시가스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번 사업이 끝나도 군민 10명 중 8명 이상은 도시가스 없이 생활해야 합니다.
배관 확충이 어려운 농촌 지역의 난방비 격차를 줄일 방안은 과제로 남았습니다. SCS 이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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