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경남혁신도시, 어떤 공공기관 필요할까?
2018-10-24 김현우 기자(haenu99@scs.co.kr)(남) 혁신도시 시즌2 추진이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핵심은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추가 이전과 정주여건 개선인데요.
(여) 시즌2 파급 효과를 키우기 위해선 기존 공공기관과 추가 공공기관의 시너지 효과를 고려할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 지역에 맞는 공공기관에는 어떤 곳들이 있을까요?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정부가 혁신도시 시즌2 정책을
추진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혁신도시를 만들었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경남혁신도시 역시 LH와 남동발전 등
모두 11개 공공기관이 안착했지만
연관기업은 거의 오질 않았고
지역산업과의 융합도 거의 이뤄지지 않아
반쪽짜리 성공에 그쳤습니다.
[S/U]
“현재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지역은 항공과 세라믹산업을 특화산업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11개 이전 공공기관과의 연관성은 그리 크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혁신도시 시즌2 정책 추진에 나섰고
추가 공공기관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앞서 경남을 찾아 추가 이전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9월 12일)
- "정부와 더 검토해서 이 지역에 맞는, 어떤 공공기관이 오는 게 좋을지 검토해서 이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CG) 추가 이전 대상 공공기관은
모두 122곳으로
공기업 4곳과 준정부기관 27곳,
기타 공공기관 85곳 등입니다.
기관 특성상 지방 이전이 힘든 곳을 빼면
이전 대상은 사실상 100개 안팎이 될 전망.
문제는 어떤 기관이 들어오느냐 입니다.
지역과 연관 없는 기관이 다수 온다면
혁신도시가 빛 좋은 개살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업무 연관성상
진주시 유치 후보군은 모두 10여 곳.
(CG) 먼저 LH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남동발전은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에너지정보문화재단,
에너지기술평가원 등과
각각 연결돼 있습니다.
또 KTL 연관기업으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환경산업기술원이,
국방기술품질원은 한국국방연구원과
국방전직교육원 등이 연결돼 있는 상황.
여기에 지역특화산업과는
한국공항공사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얽혀 있습니다.
진주시는 일단 관련 전담팀을 만들어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혁신도시 파급효과를 위해
최대한 업무 연관성이 높은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생각.
다만 에너지 관련 기관과
기타 연구시설의 경우
노리고 있는 혁신도시들이 많아
경쟁이 불가피합니다.
▶ 인터뷰 : 정종섭 / 진주시 일자리창출과장
- "항공산업과 관련된 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하면 지역에 있는 항공산업과 연계해서 지역산업이 활성화되지 않을까..."
▶ 인터뷰 : 정종섭 / 진주시 일자리창출과장
- "그래서 우리 지역 특성과 연관된 기관을 집중적으로 유치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빠르면 이번 주중
혁신도시 시즌2의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길잡이가 될
혁신도시별 발전테마가 정해지면
진주시와 경남도가 구상 중인
혁신도시 발전의 밑그림도
더욱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SCS 김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