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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고수온 피해 예방..경남도, 신품종 개량·양식기술 개발 박차

2024-04-26

김연준 기자(kimfed@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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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폭염으로 바다가 따뜻해지는 고수온 현상으로 일부 양식어장에서 집단 폐사가 발생했습니다. 경남지역 규모만 1500만 마리에 달할 정도로 피해가 컸는데요. 이같은 현상은 생산량과 금액도 급감으로 이어졌습니다. 경남은 어업 의존도가 전국 두 번째로 높은 만큼 우려가 더 큰데요.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양식장 물 위로
둥둥 떠다니는 물고기.

물고기가 대량 폐사한
지난해 여름 하동의 한
가두리 양식장의
모습입니다.

이상기후로 수온이 올라가면서
물속에 녹아있는 산소가 줄어
물고기가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던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이처럼 지난해 경남에서
고수온으로 폐사한 물고기만
약 1500만 마리.

최근 10년 동안 가장 많았는데,
피해액만 200억 원에 달합니다.

피해는 어류양식
생산량과 금액 급감으로
이어졌습니다.

[CG]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어류 양식
생산량 감소폭은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컸는데,

경남의 어류양식 생산량은
전년보다 16% 가량 줄며,
이보다도 높았습니다.

생산액 역시 700억 원
정도 줄었습니다.//

경남은 국내 어업 생산량에서
전국 두 번째로 비중이 높은 상황.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질병과 고수온에 강하고
성장이 빨라 아열대화되는
바다에 적용할 수 있는
신품종을 만드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조피볼락과 숭어 등
5종에 대한 품종개량 연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수온에 강한 벤자리를 중심으로
아열대 어종 양식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 전화인터뷰 : 최복기 /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 연구사
- (어민들이) 수온이 상승하면서 원래 잘 보이지 않던 벤자리가 많이 잡히고 있다면서 양식 기술 개발 요청 및 종자 생산 기술 개발 등을 요청해서... 벤자리는 여러 실험에서도 25도에서 30도까지 수온이 상승해도 생존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상당히 고수온에 강한 어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기관은 2027년까지
해상 가두리와 육상수조에서
양식가능성을 파악하고,
수정란과 인공종자 생산기술을
개발합니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저수온·고수온·적조와
해파리 대응강화에 84억 원을
배정하기로 했습니다.

SCS 김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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