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차량이 진입합니다.” 스마트해진 횡단보도
(남) 어린이보호구역에 단속카메라와 신호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인 일명 민식이법이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여) 운전자만큼 보행자도 횡단보도에선 조심해야 하는데요. 남해에서 길을 건너려 할 때 차량이 오면 미리 알려주는 스마트 시스템이 설치됐다고 합니다.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
초등학생들이
길을 건너기 위해
횡단보도 앞에 섰습니다.
멀리서 차가 다가오자
차량 진입을 알리는
안내음이 설치된 스피커에서 나옵니다.
[현장음]
"차량이 진입합니다. 차량이 진입합니다.”//
남해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 설치된
‘스마트 스쿨존 시스템’입니다.
[SU]
설치된 두 대의 카메라가
차량과 사람을 인식해
횡단보도 앞에 사람이 있을 때 차량이 지나면
안내음이 나오는 원리입니다.//
남해에 있는 어린이보호구역은 모두 26곳.
2017년부터 3년간
2건의 사고가 발생했는데
교통사고 감소에 큰 영향을 주는
과속단속카메라가 설치된 곳은 단 3곳입니다.
[CG]
서부경남 전체로 봐도
2017년부터 3년간
어린이보호구역 258곳에서
3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는데
과속단속카메라 설치율은 7%에 그칩니다.//
앞으로 시행될 민식이법으로
어린이보호구역이 강화되는 만큼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남해군이 선도적으로
시스템 도입을 통해 사고 예방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윤한진 / 남해군 건설교통과
- "이 시스템은 차량이 오는 것을 인식해서 학생들에게 음성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조금 더 안전하게"
▶ 인터뷰 : 윤한진 / 남해군 건설교통과
- "건널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과속단속카메라도 같이 설치된다면 학생들 안전에 좀 더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존의 횡단보도 음성 안내 장치들은
열 감지나 초음파를 활용했지만
이번에 남해군이 도내 최초로 도입한
음성안내 시스템은
실시간 영상분석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인터뷰 : 김예림 / 남해초등학교 1학년
- "길 건널 때 소리가 나서 조금 더 안전해요. "
▶ 인터뷰 : 이다빈·윤하람 / 남해초등학교 4학년·3학년
- "길 지나갈 때 '차량이 지나간다'고 소리가 나서 더 안전한 거 같아요."
민식이법 시행으로 최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어린이보호구역.
어린이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새로운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scs 남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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