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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급식종사자 위한 안전한 일터 만든다

2024-04-18

김동엽 기자(yobida@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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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시 발생하는 연기는 가정에서도 골칫덩어리일텐데요. 특히 대량으로 음식을 조리하는급식현장의 경우엔 요리매연, 이른바 조리퓸(fume)이 더 많이 발생합니다. 경남도가 유해환경에 노출되기 쉬운 급식종사자들의 안전을 위해 전면적인 환경개선사업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김동엽기잡니다.

【 기자 】
점심식사 시간을 앞둔
한 고등학교의 급식조리실.
볶음주걱을 든 조리사들의 손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아이들의 건강을 위한
급식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대량으로 음식을 조리하다보니
급식종사자들은 뜨거운 열기는 물론이고
해로운 요리매연에
장시간 노출되기 쉽습니다.

조리사들의 건강문제가
크게 부각된 시점은 지난 2021년.
폐암 산재 신청과 승인이
잇따르면서 부텁니다.
지난해에는 노동부가
현직자들에게 건강검진을 실시했습니다.

이 결과 대상자 4만4548명중
52명이 폐암 확진을 받았는데
경남에선 총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학교 급식실의
조리환경 개선 방안을 내놓고
종사자 건강보호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경남교육청은
2026년까지 1623억원을 투입해
도내 894개교 조리실 환기시설을
전면 개선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세부적으론
후드 칸막이를 설치해
종사자의 호흡기를 최대한
보호할 수 있도록 하고

전기식 기구인 인덕션을
확대 보급해 유해가스
배출을 막는다는 계획입니다.

폐암검진대상자를 확대해
신규채용자도 검진대상에
포함한다고도 밝혔습니다.

[CG in]
서부경남 내
개선대상 학교는 총 222곳.
그중 33개교는 이미
환기시설 개선 작업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G out]

[S/U]
보시는 것처럼 기존 가스식 이었던 조리기구는
전기식으로 바뀌었고 조리퓸 배출을 위한
환기시설도 대폭 개선됐습니다.
//


진주교육지원청은
환기장치와 조리환경 개선작업이
종사자들의 업무 경감뿐 아니라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명화 진주교육지원청 학생건강과 급식담당 팀장
우리 진주교육지원청에서는 새 매뉴얼을 적용한 환기시설 개선 사업을 전 조리학교를 대상으로 연차적으로 추진하여 2026년까지 모두 완료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학교급식종사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학생들에게는 더욱 신선하고 안전한 급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개선이 상당부분 진행된 학교 역시
만족도가 높았는데
조리실 환경개선으로 인한
근무여건의 향상은
결국 질 좋은 급식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최서현 경남자동차고등학교 영양교사
급식환경개선 사업으로 종사자들의 만족도가 향상이 되고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아이들의 급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급식종사자의 노력으로
매일 차려지는 내 아이의 소중한 한끼.

정부와 교육당국이
조리사들의 건강권에도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면서
급식종사자들의 근무여건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습니다.
SCS 김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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