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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아파트 주민들의 트라우마 '현재진행형'

2019-04-19

김호진 기자(scskhj@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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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이번 사건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이를 목격하거나 전해들은 주민들도
하루하루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여) 이들의 심리치료를 위해 국가 트라우마센터가 피해 아파트를 찾았는데, 담당 의사는 주민들의 현재 상태를 우려하며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김호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전국에 단 한대 밖에 없는
국가트라우마센터 이동 진료 버스가
진주를 찾았습니다.

트라우마센터의 영남권역 담당인
이영렬 국립부곡병원장은
현재 주민들이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영렬 / 국가트라우마센터 영남권역 담당의사
- "면담한 주민 대부분이 그날 (사건이 발생한)그 계단을 통과한 분들입니다."

▶ 인터뷰 : 이영렬 / 국가트라우마센터 영남권역 담당의사
- "다치신 분도 있지만 아슬아슬하게 간발의 차이로 피한 분, 심지어 자기 앞에 있는 분이 사이에 끼어드는 바람에"

▶ 인터뷰 : 이영렬 / 국가트라우마센터 영남권역 담당의사
- "그분은 크게 다치거나 유명을 달리하고 본인은 괜찮은 분들... 그런 기억들이 지금도 계속 반복된다 하고요."

▶ 인터뷰 : 이영렬 / 국가트라우마센터 영남권역 담당의사
- "불면증 뿐만 아니라 식욕부진, 손발이 떨리고, 어떤 분은 멍하고 이런 정신적 충격이 집중력도 많이 떨어뜨리거든요"


이 원장은 주민들의 심리적 충격이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영렬 / 국가트라우마센터 영남권역 담당의사
- "주민들이 생각할 때 '이건 좀 위험하다'라고 하는 사인을 정확한 통로로 보내줬는데 보호받지 못했다는 게"

▶ 인터뷰 : 이영렬 / 국가트라우마센터 영남권역 담당의사
- "핵심이고 그런 부분에서 이분들은 이 상황이 종료된 것으로 이해가 잘 안되는 거 같습니다."

특히 사회안전망에 대한 불신이
치료를 더욱 힘들게 만든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영렬 / 국가트라우마센터 영남권역 담당의사
- "우리가 이분들을 도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 치유를 촉진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 인터뷰 : 이영렬 / 국가트라우마센터 영남권역 담당의사
- "'이 동네가 정말 앞으로 안전할 거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다시는 안 생길 거다'라는"
▶ 인터뷰 : 이영렬 / 국가트라우마센터 영남권역 담당의사
- "확신을 줄 때만 우리가 하는 모든 얘기가 진정성 있는 위로로 이분들에게 받아들여질 것 같습니다."

이 원장은 언론과 시민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영렬 / 국가트라우마센터 영남권역 담당의사
- "대책을 동반하지 않은 위로는 참 그렇습니다. 정확한 대책을 동반한 위로를..."
▶ 인터뷰 : 이영렬 / 국가트라우마센터 영남권역 담당의사
- "댓글 다는 분도 그리고 언론도 그렇고 정확한 대책, 실질적인 대책을 동반한 관심과 위로가 가장 필요합니다."

국가트라우마센터 이동 진료 버스는
19일까지 상담을 마치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지만
주민들에 대한 심리치료는 현장에서
계속될 예정입니다.

SCS 김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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