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산청 새마을금고 태동지 역사관 건립, 본격 시작
(남) 전국 1300여 개 지점을 갖고 있는 새마을금고. 그런데 새마을금고가 시작된 곳이 바로 산청군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여) 새마을금고의 오랜 역사를 기념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 역사관이 산청에 만들어질 계획이라고 합니다. 송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산청군 생초면 하둔마을에 위치한
마을회관입니다.
회관 앞에 세워진 까만 비석이 눈길을 끕니다.
높이 2.3M, 폭 1M의 이 비석은
새마을금고 기념비입니다.
[S/U]
평범한 마을회관처럼 보이는 이곳은 전국적으로
1300여 곳의 지점을 갖춘 새마을금고의 발생지입니다.//
1963년 5월 25일 이곳에서는 새마을금고 전신인
‘하둔마을금고’가 만들어졌습니다.
하둔마을금고는 당시
초대 이사장 권태선 씨가
하둔마을 이장 박봉술 씨,
회계 담당자 오신영 씨 등
마을 주민 56명을 모아 설립했습니다.
이후 1970년 가을부터 새마을운동에 참여하며 지금의 새마을금고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 인터뷰 : 유수생 / 산청 새마을금고 이사장
- "재건국민운동 본부에 등록한 대한민국 최초 새마을금고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 인터뷰 : 유수생 / 산청 새마을금고 이사장
- "(예전부터) 서민을 중심으로 가까이에서 어려움을 해결해주고..."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지역에서도 소수에 불과합니다.
지난 2009년 이곳이 발생지임을 알리는 비석을 세우기는 했지만 시민들에게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습니다.
이후 산청군은 새마을금고의
태동지를 알려야 한다는 의견을
새마을금고중앙회에 꾸준히 제시했고,
중앙회는 새마을금고의 지난 역사를
재조명하는‘새마을금고 태동지 역사관’을
짓기로 했습니다.
[C/G]
중앙회는 일단 올해 9월 말까지
산청군 지리 590번지 전체 부지를 매입하고
내년 하반기까지 역사관 준공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총 사업비는 110억 원입니다.//
이번에 만들어질 역사관에는
1960년대 새마을금고에서 발행한 통장이나
당시 고객과의 금융거래 내용을
기록했던 장부 등
옛 물품들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또 새마을금고 발전 역사를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한 갤러리도 들어서
관광객 유입까지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오호근 / 산청군 경제전략과 계장
- "이번에 준공될 역사관은 산청군 홍보는 물론 관광 측면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56년 새마을금고 역사를 담을
새마을금고 태동지 역사관.
당시 시대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관이
지역에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scs 송태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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