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유네스코 창의도시, 어메니티 재생 전략 필요
(남) 유네스코 공예 및 민속예술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진주시. 올 연말 유네스코 본부의 최종 발표를 앞두고 제5회 국제학술토론회를 가졌습니다.
(여) 세계 석학들은 장기적으로 획일화된 공공디자인에서 벗어나 진주시만의 쾌적하고 창의적인 경관, 이른바 어메니티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6년부터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추진해온 진주시.
창의도시가 되기 위해선
창의산업과 창의인재, 창의적 분위기 등
삼박자가 어우러져야 하는데
그 동안 4차례 국제학술토론회를 통해
창의산업과 창의인재 육성을 위한
이론적 토대를 구축해왔습니다.
이제 남은 건 도시에
창의적 분위기를 어떻게
불어 넣느냐 입니다.
창의적 활동이 있어야 분위기가 생기는데
활동 공간 자체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 5월에 열린
UCLG 세계지방정부 연합
파일럿 도시 워크숍에서도
진주시는 도시계획과 공적공간 영역에서
비교적 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창의도시 가입을 앞두고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깁니다.
▶ 인터뷰 : 정병훈 / 진주 유네스코 창의도시 추진위원장
- "많은 시민들이 이 도시로부터 쾌적함을 느끼고 창의적인 활동에 같이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일, 그것을"
▶ 인터뷰 : 정병훈 / 진주 유네스코 창의도시 추진위원장
- "이제 토론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창의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굉장히 큰 환경적 기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외 석학들도 공적공간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현재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원도심에서는
문화적 활동이 일어나기 힘들다는 겁니다.
도심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비우고,
이 비워진 공간에
누구나 와서 활동을 할 수 있게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건데
이는 곧 도시재생의 방향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재락 / 경상대 도시공학과 교수
- "특별한 목적이 없는 사람들이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써 제공돼야 합니다. 그리고 도시 물리적 공간은 그곳에 오는"
▶ 인터뷰 : 안재락 / 경상대 도시공학과 교수
- "사람에게 다양한 정보를 줘야 합니다. 재미있는 여러 가지를 줘야, 호기심을 발동시켜야 사람들은 그 공간을 쓰게 됩니다."
지자체가 많은 예산을 들여
문화시설을 설립하는 것보다
사람들이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
세계적인 문화도시들은
이미 이 같은 공적공간을
활용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제이드 민티 / 남아공 케이프타운 문화연구소 소장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프로그램을 구상할 수 있는 오픈되고 교류가 수월한 공간을 제공하는 겁니다. 프랑스의"
▶ 인터뷰 : 제이드 민티 / 남아공 케이프타운 문화연구소 소장
- "지역 커뮤니티가 공공활동 부서와 협력해 미술과 함께 도시의 이야기를 만들어 낸 흥미로운 사례가 있습니다."
진주시의 매력과 개성을
잘 살릴 필요도 있습니다.
지역의 환경과 전통문화를 융합돼야
주민이 주도하고
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해창 / 경성대 건설환경도시공학부 교수
- "드러나는 문화가 아니라 생활문화적인 부분을 많이 이야기 한 이유는 종합적이어야 되는 거죠. 창의도시가"
▶ 인터뷰 : 김해창 / 경성대 건설환경도시공학부 교수
- "어떤 면에서 머리만 잘 쓰는 게 아니라 우리가 역사나 생활, 전통 그리고 경제 등 포괄적인 것을 고민해야 한다..."
이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 발표.
진주시는 창의적 도시경관에 대한
장기적 비전이
세계적인 문화도시 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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