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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임진왜란 격전지 진주성 동문, 복원 과제는?

2018-07-31

이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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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난 뉴스인타임을 통해서 진주성의 가장 큰 역사 이야기 중 하나인 임진왜란 때의 진주성을 복원해야 한다는 이야기 전해드렸습니다.
(여) 그렇다면 복원 사업을 해결하기 위한 과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짚어 보겠습니다. 이도은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의 진주성에 해당하는 내성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넓게 펼쳐진 외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외성의 가장 끝 부분인 동문 주변으로는
연꽃이 절경을 뽐냈다던 연못도 보입니다.

이곳 동문은 임진왜란을 겪은 진주성에게
가장 비극적인 장소이자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관문입니다.

절벽과 강으로 둘러싸인 서문, 남문과는 달리
넓고 평평한 진흙 땅 위에 세워진 동문은
장마철에 치러진 2차 전투 당시
결국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SU]
저는 지금 진주성의 동문에 해당되는 장대동 어린이 놀이터에 나와있습니다. 현재 내성에 해당되는 진주성과는 조금 거리가 떨어져 있는 곳인데요. 보시다시피 성터가 묻혀져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곳에는 도로와 건물들이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진주성 복원 필요성을 제기하는 전문가들도
동문 복원을 우선 과제로 뽑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심지 중앙에 위치한
동문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할까.

무엇보다 먼저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이뤄져야 합니다.

▶ 인터뷰 : 박세원 / 가람문화재연구원
- "먼저 동문이 왜 복원되야 하는지에 대한 여론을 형성해야 되고요. 동문의 역사적인 중요성과 당위성을 주민 공청회나 학술대회,"
▶ 인터뷰 : 박세원 / 가람문화재연구원
- "텔레비전 토론 등을 거쳐서 진주시민에게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해 줘야 합니다. "


충분한 주민들의 동의를 얻고 난 후
발굴 작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면
그 다음 순서는
옛 기록을 토대로 동문이 있었던 자리를
발굴 조사하는 것입니다.

▶ 인터뷰 : 홍성우 / 경상문화재연구원 부장
- "성벽의 폭, 동문지를 쌓아 올렸던 축조기법, 돌을 다듬는 방법 이런 게 나오면 그 기초자료를 통해서 복원할 수 있는 설계도를"
▶ 인터뷰 : 홍성우 / 경상문화재연구원 부장
- "만들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해 주는 거죠. "

설계도가 완성되면
고고학, 건축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복원도를 제작하고 이것이 문화재청의 심의를 통과하면
작업이 시작됩니다.

비록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전문가들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리영달 / 진주문화사랑모임 명예 이사장
- "이번 기회에 많은 진주시민들께서 진주가 왜 역사 도시냐, 왜 임진왜란에서 큰 공을 세웠느냐... 거기(진주성) 안에 "
▶ 인터뷰 : 리영달 / 진주문화사랑모임 명예 이사장
- "군사 기지도 있고 동네도 있고 사람이 살았기 때문에 3,800명이 3만명의 일본군을 물리치지 않았습니까."

치열한 역사의 현장에서
단순한 공원으로 변해버린 진주성.

복원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 사회의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SCS 이도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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