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R-2) "지역 사립대, 교육의 질·지역 기여도 높여야"
남) 앞서 저희 뉴스에서는 지역 사립대학들의 위기에 대해 보도했는데요. 학령인구 감소 속에 지역 사립대학들은 위기극복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 할까요
여) 무엇보다 교육의 질을 높이는 일과 지역대학의 뿌리인 지역에 대한 참여가 커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보도에 김호진 기잡니다.
【 기자 】
최근 3년동안 해마다
전체 재학생의 10% 정도가
자퇴나 편입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한국국제대학교.
재학생들의 이탈이 심각한 데는
수업에 대한 낮은 만족도도 영향을 미칩니다.
실용중심의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은
현장 중심의 교육을 원하고 있지만
사립대학의 상당수 교육들이 캠퍼스 내에서
이론 위주로 진행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대학 내부에선 교육과정의 변화
특히, 교수임용방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능력과 교육 철학을
교수의 스펙 보다
높이 평가해야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강태경 / 한국국제대학교 병원관리학과 교수
- "각 대학은 교수 임용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서 정량화된 지표만 주로 적용을 해요."
▶ 인터뷰 : 강태경 / 한국국제대학교 병원관리학과 교수
- "논문의 양적 편수 또 질적 수준... 교수를 뽑을 때 과 학생들이 공개강의에 참석해서"
▶ 인터뷰 : 강태경 / 한국국제대학교 병원관리학과 교수
- "정말 잘 가르치고, 인성이 우수하고 이런 것들을 학생이 판단해서 교수를 뽑게 하는 것은 어떨까"
지역 사립대의 또 다른 문제는
여전히 낮은 지역 기여도.
단순히 숫자로만 놓고 봐도
진주지역 전체 사립대학의 재학생
7,500여명으로
진주시 전체인구의
2% 정도를 차지합니다.
하지만 지역 일부 사립전문대의 경우
교내 분위기가 취업률을 높이는 데 매몰돼
학생, 교수들의 지역활동과
노출이 저조한 실정입니다.
이는 지역 내 대학의 인지도와
평판을 하락시키고,
수험생들의 대학선택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학이 교육방향과 목표를 설정할 때
지역 현안 역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학생들이 전공을 활용해
지역문제를 해결해 나가면
지역에서 대학의 가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신규일자리까지 창출할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인근 창원에선 경남대학교 학생들이
지역민과 함께 지역골목 살리기에 나서는 등
지역사회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경희 / 경남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 "대학이 지역에 있었지 지역사회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발전시켜가는 그런 역할은 사실 충실하게 하지 못했죠."
▶ 인터뷰 : 김경희 / 경남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 "대학의 여러 능력과 자산들이 지역의 여러 문제를 적극 개입해서... "
무엇보다도 지역의 사립대들이
교육기관보다 이윤창출을 위한
학원에 가깝게 인식되고 있는 만큼,
시설과 교육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대학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시켜야 합니다.
학령인구 감소와
정부의 대학구조개혁 기조 속에
위기가 점점 커지고 있는 지역 사립대.
대학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선
대학의 본질인 교육의 변화와
지역사회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해 보입니다.
SCS 김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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