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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사천시 생활무용협회, 보조금 횡령 '논란'

2018-10-23

조진욱 기자(mudcho@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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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사천시체육회 산하 생활무용협회가 지난달 10일부터 2주 가량 미국에서 공연을 펼쳤습니다.
(여) 이 과정에서 협회가 사천문화재단으로부터 상당한 금액의 보조금을 받았는데, 이 돈을 한 리더급 회원이 가로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잡니다.

【 기자 】
사천시 생활무용협회 리더급 회원이
13명의 단원을 꾸려
미국에서 공연한 것은 지난 9월.

한미간 우호증진을 목적으로
2주 가량 5개 지역 한인회를 돌며
학춤과 강강술래 등의
무용공연을 펼치는 행사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리더급 회원은
사천문화재단에
인당 250만 원의 항공비 지원을 요구했고,
재단은 자체 규정을 검토해
절반인 125만 원씩
총 1750만 원을
보조금 명목으로 지급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리더급 회원이
이 보조금을 횡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단원들에게 문화재단의
항공비 지원 사실을 숨기고,
이 돈을 모두 가로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석준 / 미국 공연 참가 단원
- "(향후) 문화재단에 지원금을 받으려면 돈이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내역서가 있어야 한다면서..."
▶ 인터뷰 : 이석준 / 미국 공연 참가 단원
- "대부분 받은 날 아니면 그 다음 날, 돈을 다시 다 환급했어요. "

당사자는
즉각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재단에서 받은 보조금을
당초 목적에 맞게
항공비 명목으로
사용하진 않았지만
단원들에게
추가 비용을 거두는 대신
이 돈을 사용해 미국 공연을
진행했다는 겁니다.

또 지원금을 곧바로 회수한 이유는
규정을 잘 몰라 저지른 실수라며,
이달 말 정산보고회를 통해
사용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와 함께
항공비를 지원받은 사실을
대부분 단원들에게 알렸지만
몇몇 인원들에게만
전달이 안된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사천시 생활무용협회 리더급 회원 / (음성변조)
- "연습을 하는 과정에 얘기를 했지만 그 부분을 못 들은 분들도 계시고, 들은 분도 계시고 그렇습니다."

사천문화재단도
당황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자신들은 절차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했을 뿐,
이런 일이 생길지는 전혀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또 아직 정산보고를 받지 못했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내용이 사실이라면
보조금 회수와 함께
관련 조례에 의거한 징계 조치를
논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tc.15.50.57.02
▶ 인터뷰 : 사천문화재단 관계자
- "우리는 지원 근거에 의해서 했고, 만약 조사를 했을 때 (문제가) 밝혀진다면 그에 따라 사후조치를 하는 거죠."

사천시 생활무용협회 소속
리더급 회원의
보조금 횡령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 외에도
미참여 단원 명의의 보조금 수령 의혹 등
보조금 집행과정의
또다른 문제가 제기돼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scs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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