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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지리산 둘레길 '10년'.."지리산 공동체, 사람을 잇다"

2018-10-26

차지훈 기자(zhoons@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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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리산 둘레길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주말엔 둘레길 개통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고 하는데요.
(여) 둘레길 탐방객들이 꾸준히 늘며 각 구간, 마을마다 다양한 이야깃거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을 이어준 지리산 둘레길을 차지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지리산 자락의 하동 서당마을.
지리산 둘레길이 만들어진 마을 곳곳엔
알록달록 벽화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마을 한 켠에 자리한 옛 마을회관 건물.
둘레길 탐방객들과 마을주민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 S/U ]
"주막갤러리에 들어서면 지리산 둘레길을 걷던 이들이 편히 쉴 수 있는 휴식 공간과 함께 무인 판매도 이뤄지고 있고, 한쪽에선 정겨운 마을주민들의 생활상도 만날 수 있습니다."

둘레길 따라 달라진 마을 풍경,
탐방객들과의 어울림이
이젠 마을주민들에게 낯설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박동철 / 하동군 적량면 서당마을 주민
- "잘 대접하죠. 친절하게 해줘요. 마을주민들 호평이 좋아요. 또 그 사람(둘레길 탐방객)들도 잘 하고..."

이런 더불어 사는 문화공간, 공감의 장은
지리산 둘레길 곳곳에서
하나 둘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정임 / 지리산 둘레길 하동센터장
- "외롭게 지내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용객들이 찾아 뵙고 이야기도 나누고 마을 이야기도 나누다 보면 고향에 온 듯한 느낌이"
▶ 인터뷰 : 최정임 / 지리산 둘레길 하동센터장
- "들거든요. 그래서 하룻밤 묵어 갈 수 있으면 더 좋고... 그런 마을들이 서당마을처럼 늘어나고 있어요."

이처럼 지리산 둘레길이
외지 탐방객들과 지리산 120개 마을주민을,
지리산과 사람을 이어 온지도
올해로 10년이 됐습니다.

(CG) 2008년 지리산 자락 함양과 남원을 잇는
둘레길 구간 조성을 시작으로
경남과 전남, 전북지역 5개 시.군에 걸쳐
총 295km에 달하는
지리산 둘레길 22개 구간이 완성됐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420만명이
지리산 둘레길에 발자국을 남겼습니다.
지리산권 지자체들과 국립공원,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의 활동도 다양해 졌고,
특히 지역민들과 외지 탐방객들이
서로 의지하고 교감하며
크고 작은 지리산 공동체들이 형성됐습니다.

▶ 인터뷰 : 이기원 / 사단법인 숲길 교류협력국장
- "지리산이 넉넉하게 전체를 품어줄 수 있는, 대한민국 사회도 품고 지역에 사시는 분들도 품을 수 있는 그런 공동체가 계속 유지되고"
▶ 인터뷰 : 이기원 / 사단법인 숲길 교류협력국장
- "지속 가능했으면 하는 마음이 지리산 둘레길에 담겨 있습니다. "

지역민들이 지리산 둘레길의
실질적인 주체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이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길,
다양한 교감의 길을 만들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지리산 공동체, 둘레길 인프라를 확대해 가며
세계적인 걷기 명소로 만들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기원 / 사단법인 숲길 교류협력국장
- "둘레길 이외에 현재 지리산 권역에 400여km의 걷는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을 지리산 둘레길과 연계를 시켜서 전체 지리산의"
▶ 인터뷰 : 이기원 / 사단법인 숲길 교류협력국장
- "길을 만드는, 어디를 가고 싶다고 했을 때 걸어서 갈 수 있고 걷는 사람을 위한 인프라가 형성돼 있는 지역으로"
▶ 인터뷰 : 이기원 / 사단법인 숲길 교류협력국장
- "함께 만들어보자는... "

지리산 둘레길 개통 10주년 기념 행사도
그 의미를 더할 예정입니다.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천여 명의 탐방객들이
둘레길이 처음 시작된 길을 걷는 행사와
문화제, 토론의 장도 마련됩니다.

오랜 생명의 터전이자 보금자리가 되어준
어머니의 산, 지리산.
지리산 둘레길이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며
다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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