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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진주시, 진양호 동물원 옮길까

2018-10-29

김현우 기자(haenu99@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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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한때 신혼여행지로 각광받던 진양호공원이지만 지금은 예전 모습을 기억하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시설은 낡았고 즐길거리는 부족한데요.
(여) 진주시가 진양호공원 활성화를 위한 대대적인 개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해묵은 과제인 동물원 해결방안까지 검토되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힘없이 축 늘어져 있는 동물들.
사람이 오가도 별달리 반응이 없습니다.
진양호동물원의 현재 모습입니다.
만든 지 30년이 지나다 보니
시설물 노후화도 심각한 수준.
동물들의 나이까지 많다 보니
한때 동물원 폐쇄설과
수목원 통합설 등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역민이나
관람객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진양호공원에서 동물원이
차지하는 이미지가 워낙 크기 때문에
폐쇄보다는 재개발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현미 / 부산시 금정구
- "관리가 안돼서 남새가 난다든지 그런 게 조금 있는 것 같아서 관리만 잘 되고 하면 충분히 더 멀리에서도 구경 올 수 있는"

▶ 인터뷰 : 김현미 / 부산시 금정구
- "공간인 것 같아요. 그런데 종류가 아직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조금 더 보강하고 조금 더 리모델링해서 멋지게 하면..."

진양호 내 다른 시설물에 대한
반응도 비슷합니다.
방치하거나 무작정 없앨 것이 아니라
활성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

▶ 인터뷰 : 송미옥 / 부산진구
- "쉴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어느 위치로 가야 된다는 푯말 정도는 있어야 되는데 푯말조차 없었고 그리고 밤에 와서 즐기기에는"

▶ 인터뷰 : 송미옥 / 부산진구
- "어둡고 무서울 듯합니다. 휴게시설 정도는 어느 정도,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다고 한다면 가족들과 함께 오셔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수십 년 동안
공원 재개발에 미온적이던 진주시도
최근 들어 정책 방향을
틀기 시작했습니다.
동물원을 포함한 진양호공원
활성화 대책을 찾고 있습니다.
내년 4월까지
관련 용역이 진행되는 만큼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큰 틀에서의 개발계획은
어느 정도 나와 있는 상황.

먼저 진양호동물원에 대해서는
확장이나 이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산지에 있다 보니
이동이 불편하고 확장 공간도 거의 없어
공원 인근 평지로
자리를 옮기겠다는 생각입니다.

[S Y N]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주민들 여론을 들어보니까 동물원은 꼭 있어야 한다...좀 더 확장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서 그 위치가 아닌, 다른 곳에 진양호 주변에 땅을 살 겁니다. 저희들이..."

공원 뒷길에는 루지 등
새로운 놀거리가 마련되고,
전망대와 다른 유원시설에는
레포츠시설이 보강될 전망입니다.
시설이 낡고 좁았던 진주랜드는
아예 매입을 통해 재개발을 진행하는
방안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동물원 옆에 있던 사유지,
편백숲 12ha를 매입해 산책로를 조성하고
진양호와 물문화관을 잇는
둘레길을 만들겠다는 생각입니다.

[S/U]
"호수 풍경을 바라보는 것 외엔 딱히 즐길 게 없었던 이곳 전망대에는 스카이위크 등 새로운 시설물 도입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시는 410억 원 정도의 예산을 투입해
공원 내 사유지를 매입할 계획.
관건은 상수원보호구역 제한과 사유지 투기,
사후 운영방안 확립 등입니다.
시는 일단 환경파괴가 없는
프로그램을 우선 도입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겠다는 입장.
또 사유지 투기에 대해선 경우에 따라
강제수용까지 추진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유원지로 지정된 지 40여 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재개발되지 않은 진양호공원.
이번에는 새로운 모습으로 바뀔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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