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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서부경남 문화예술 중심지, 경남문화예술회관..전시공연 공간 '태부족'

2018-10-29

이도은 기자(dodo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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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경남문화예술회관이 서부경남의 문화, 예술의 중심지로서의 자리를 굳혀온 지 벌써 30년이 됐습니다.
(여) 하지만 시설이 열악해 공연, 전시 공간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는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도은 기자가 자세한 현 상황을 취재해 봤습니다.

【 기자 】

[CG]
10월 한 달 동안 경남지역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문화예술 행사 일정입니다.

33만 7천여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진주의
경남문화예술회관은
기획과 대관공연을 포함해
총 일정 수가 12개입니다.

그런데 24만 2천여 명으로
진주보다 적은 인구가 거주하는 거제시는 총 19개.
27만 9천여 명이 거주하는 양산시는 15개로
공연이 더 많습니다.

이보다 규모가 큰 지자체의 경우
문화예술 행사 수는 눈에 띄게 커집니다.

창원 성산아트홀의 경우 27개.
관할지역이 구 마산에서 창원으로 포함된
3.15 아트센터의 경우 31개.
김해 문화의전당은 22개입니다.
[CG 끝]

[CG]
이러한 통계는 11월, 12월에도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의 11월과 12월의
일정 수는 각각 8개와 12개.

반면, 거제의 11월과 12월은 모두 20개
양산의 11월 일정 수는 25개,
12월 일정 수는 23개입니다.
[CG 끝]

경남문화예술회관의 공연 일정이
이토록 적은 것은
공연장이 하나뿐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시의 문화예술회관 경우
소공연장과 대공연장으로
두개 공연장이 운영되고 있는데
경남 지역 내 시 단위 지자체 중
대공연장만 운영하는 곳은
경남문화예술회관 뿐입니다.

▶ 인터뷰 : 김창수 / 경남문화예술회관 전시공연 담당
- "(소공연장이 있다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단체의 규모라든지, 장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적재적소에"
▶ 인터뷰 : 김창수 / 경남문화예술회관 전시공연 담당
- "괜찮은 공연을 올릴 수 있는데 사실 저희 같은 경우에는 대공연장 1개소 밖에 없다 보니까 한 개의 하드웨어 공간에서"
▶ 인터뷰 : 김창수 / 경남문화예술회관 전시공연 담당
- "모든 걸 수용을 하는... "


공간 부족으로 인해
더 많은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되는 것은
전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CG]
2018 하반기 정기 대관 신청 건수를 보면
소규모 전시실인, 제2전시실을
대관 신청한 팀은 18개 팀이었지만
이중 16개 팀은
날짜가 겹쳐 경쟁을 벌여야 했습니다.

1전시실도 21개 팀 중
6개 팀은 경합을 벌였고
이 중 3팀만 전시관을 빌릴 수 있었습니다.
[CG 끝]

지역 예술가들은 대규모 전시 공간은
경남문화예술회관 뿐인데
이 마저도 경쟁을 벌여야 작품을 걸 수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제정희 / 한국사진작가협회 진주지부장
- "전시 공간을 대관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이고 개인도 신청이 복잡하고... 그리고 전시를 한다고 본인이 지정한 날짜에"
▶ 인터뷰 : 제정희 / 한국사진작가협회 진주지부장
- "하는 게 아니고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자리가 비어야만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아야..."

서부경남 문화예술의 중심지이지만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문화예술회관.

지역민과 지역예술가들이 문화 향유를 위한
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SCS이도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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