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방송 채널8번 로고

(R) 사천 두원중공업 증축 논란..갈등 커지나

2018-10-29

조진욱 기자(mudcho@scs.co.kr)

글자크기
글자크게 글자작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URL 복사하기
기사 인쇄하기 인쇄


(남) 사천에 있는 두원중공업은 지난 2015년, 폐교부지 내 공장 건설로 지역 주민과 갈등을 빚은 바 있는데요.
(여) 그런데 최근 바로 옆 부지에 또다른 공장 증축을 계획해 마찰이 일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자동차나 군수, 항공기
부품 제조 업체로
지역사회에서
잔뼈가 굵은 두원중공업.

지난 2015년
사천시 축동면의 한 폐교부지에
방산공장 건설을 추진했고,
마을 주민들과 갈등을 빚다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이후 올해 초
전체 폐교부지 중 일부를 활용해
공장을 짓고
운영에 들어간 상탭니다.

s./u
그런데 최근, 두원중공업이
공장 증축을 계획하고 있어
주민들과 또 한 번의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두원중공업이
증축을 계획하는 곳은
폐교 내 나머지 운동장 부지.

주민들은 3년 전
폐교부지 공장 설립에 대해 합의했지만
전체부지를 활용한 공장 증축은
예상하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부지 옆 8m 거리에
마을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어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29일 열린 두원중공업과
주민들간 간담회에서도
이같은 문제가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주민들 사이에선 또 다시
소음이나 분진으로
피해를 입진 않을까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와 함께 두원중공업이
그동안 주민들과 상생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며,
보다 적극적인 방안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외돌 / 사천시 축동면 구호마을 이장
- "두원중공업에서 마을 한복판에 공장을 짓는다고 해서 하나 지었으면 됐는데 두 번째 또 증축해서 짓는다고 "
▶ 인터뷰 : 김외돌 / 사천시 축동면 구호마을 이장
- "자기들 편의만 보고 우리 주민 편의는 하나도 안해주고... "

이에 대해
두원중공업은 지난 2015년
상생발전 기금을 전달하는 등
민원 해결을 위해 노력했고,
2차 공장 증축을 앞두고는
창문 방향을 바꾸고,
방음벽이나 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광래 / 두원중공업 관리부장
- "아예 이쪽으로 문이나 창문이 안 열리게 설비 개별 하나하나에 집진기를 설치해 가지고"
▶ 인터뷰 : 조광래 / 두원중공업 관리부장
- "분진을 최소화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

사천시도 둘 사이 간극을 좁히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상태.

일단 11월 초 다시 만나
서로의 요구 사안을 정리할 계획입니다.

3년 만에 갈등이
불거질 조짐을 보이는
두원중공업과 인근 주민들.

지난 27일
사천시가 조건부 건축 허가를 내준 가운데,
다시 터진 갈등이 원만하게 봉합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scs조진욱입니다.

헤드라인 (R)뉴스영상

이전

다음

  • 페이스북
  • 인스타
  •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